‘양현준·권혁규 영입’ 셀틱이 K리거에 주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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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영건'들이 글래스고(스코틀랜드)에 모였다.
셀틱은 25일(한국시각) 구단 누리집을 통해 공격수 양현준(21)과 미드필더 권혁규(22) 영입을 발표했다.
네 시즌 만에 셀틱으로 돌아온 브랜던 로저스 감독은 구단 누리집 인터뷰에서 양현준에 대해 "한국에서 올해의 영플레이어에 선정됐을 정도로 기대되는 선수다. 우리 팀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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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영건’들이 글래스고(스코틀랜드)에 모였다. 셀틱FC ‘코리안 삼총사’가 결성됐다.
셀틱은 25일(한국시각) 구단 누리집을 통해 공격수 양현준(21)과 미드필더 권혁규(22)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둘 다 5년이다. 공표되진 않았지만 알려진 이적료는 양현준이 250만유로(약 35억원) 이상, 권혁규가 100만유로(약 14억원) 수준이다. 등번호는 각각 13번, 22번이다. 이로써 셀틱은 지난겨울 영입한 오현규(22)와 함께 세 명의 현역 한국인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둘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재목들이다. 강원FC를 통해 K리그1에 데뷔한 양현준은 지난 시즌 리그 8골4도움을 올리며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시즌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권혁규는 부산 아이파크(K리그2) 유소년 선수 출신으로 23살 이하(U-23)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고, 김천 상무에서 병역을 마쳤다. 이들의 잠재력을 셀틱의 영민한 스카우트는 놓치지 않았다.
네 시즌 만에 셀틱으로 돌아온 브랜던 로저스 감독은 구단 누리집 인터뷰에서 양현준에 대해 “한국에서 올해의 영플레이어에 선정됐을 정도로 기대되는 선수다. 우리 팀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평했다. 권혁규에 대해서는 “구단이 오래전부터 눈여겨봐 온 선수이기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고, 선수도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했다.
셀틱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다. 100년이 훌쩍 넘는 리그 역사에서 최근 2연패를 포함 53회 정상에 섰다. 같은 연고지 라이벌 레인저스(55회)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특히 최근 몇 년 간은 아시아 선수 발굴에 주력하면서 재미를 봤다. 현재 셀틱에는 전 시즌 리그 득점왕 후루하시 쿄고를 비롯해 일본 선수 다섯 명이 뛰고 있다.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상에서 셀틱은 한국 선수에게도 유럽 무대 등용문이 됐다. 기성용(현 FC서울)과 차두리(FC서울 유스 강화 실장)가 뛰었던 시절 이후 10여년 만이다. 스코틀랜드 리그는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 각국 리그 순위 에서 지난 1월 기준 21위로 한국의 K리그 (18위)와 비슷하게 평가된다. K리그 선수들에게 적절한 도전의 장이다.
K리거 효과를 기대하는 ‘디펜딩 챔피언’ 셀틱은 오는 29일 황희찬이 속한 울버햄프턴(잉글랜드)과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갖는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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