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성장률 0.6%↑…수출보다 수입 더 줄어든 ‘불황형 성장’

2023. 7. 2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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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시스


2분기(4~6월) 한국 경제가 전 분기 대비 0.6% 성장했습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든 '불황형 성장'입니다.

한국은행은 오늘(25일)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6%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이후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0%)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같은 해 3분기(2.3%)부터 회복세를 보여 지난해 3분기까지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수출 감소로 지난해 4분기(-0.3%)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민간소비 영향으로 올해 1분기(0.3%)에는 반등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음식, 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0.1% 줄었습니다. 정부 소비도 같은 기간 건강보험급여 등 사회 보장 현물 수혜가 줄어들어 1.9% 감소했습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부진으로,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부진으로 각각 0.3%, 0.2%씩 떨어졌습니다.

민간·정부 소비와 건설·설비 투자가 줄었음에도 전체 GDP가 성장한 것은 순수출 때문입니다. 실질GDP는 크게 민간·정부소비, 투자, 순수출의 합인데, 1분기와 비교해 수출보다 수입 감소 폭이 커 순수출이 늘면서 성장이 가능했다는 겁니다.

2분기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이 늘었지만 석유제품, 운수서비스 등이 줄어 1.8% 감소했습니다. 수입의 경우 원유, 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4.2%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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