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 헤어질 걸”...유명 래퍼 진상짓에 갈라선 아디다스, 전화위복?
브랜드 재고 판매 순조롭게 진행
400만 켤레 이상 주문 접수
2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이지 모델 재고 판매를 향한 소비자 관심이 폭발적이었다고 전날 발표했다. FT가 인용한 해당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관계자들은 지난 5월 시작된 이지 모델 온라인 판매에서 소비자 수요는 당초 아디다스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전했다. 아디다스가 지난달 2일까지 진행한 주문 접수에서 400만 켤레 이상의 운동화 주문 건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총 5억800만유로(약 7208억 원)에 달하는 규모이지만 아디다스가 기록한 순매출액은 이보다는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디다스는 이번 수익금 중 일부를 인종차별과 반 유대주의 등과 싸우는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예에게도 재고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로열티 등으로 지불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이지 모델 판매가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예의 공백이 브랜드 실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아디다스 내 우려도 사라졌다. 지난 2015년 아디다스와 계약한 예는 아디다스의 성공을 견인한 최고의 홍보모델 중 1명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지난해까지 예가 홍보한 이지 브랜드는 매출 17억유로, 영업이익 7억유로 등의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예는 지난해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을 조롱하는 백인우월주의 단체 큐클럭스클랜(KKK)의 ‘백인 생명도 소중하다’ 티셔츠를 입고 공개 석상에 서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반 유대인 발언도 서슴지 않은 예는 “내가 어떤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도 아디다스는 나를 버릴 수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 같은 이미지 실추로 브랜드 타격을 우려한 아디다스는 결국 예와의 계약 종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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