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품은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HMM 인수까지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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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회장의 하림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사 HMM(옛 현대상선)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선 하림그룹이 HMM 인수를 통해 팬오션과 시너지를 노린다는 해석이 나온다.
HMM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하림그룹 만이 아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이번 인수를 두고 과거 동업자였던 우오현 SM그룹 회장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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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동업자 우오현 SM그룹 회장과 경쟁 전망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김홍국 회장의 하림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사 HMM(옛 현대상선)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그룹 자산 총액이 17조원을 넘는 하림그룹은 이를 위해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꾸릴 전망이다.
이들은 2015년에도 벌크선사 팬오션을 함께 인수한 바 있다. 일각에선 하림그룹이 팬오션과 HMM의 '해운 시너지'를 기대한다는 분석이 있다.
현재 HMM 인수 의사를 뚜렷하게 밝힌 곳은 SM그룹 뿐이다. 하림그룹까지 참전할 경우 김홍국 회장은 과거 동업자였던 우오현 SM그룹 회장과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SM그룹은 HMM의 지분 약 6%를 보유하고 있다.
25일 증권가에 따르면 하림과 JKL 컨소시엄은 최근 삼성증권을 통해 HMM 투자설명서를 수령했다. 하림이 주요 지분을 사들이고, JKL파트너스가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소수 지분을 사들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들은 2015년 벌크선사 팬오션을 공동 인수한 바 있다. 팬오션은 연간매출이 2015년 1조8000억원에 그쳤지만 지난해 6조4200억원으로 급증했다. 영업이익 역시 2000억원대에서 8000억원대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일각에선 하림그룹이 HMM 인수를 통해 팬오션과 시너지를 노린다는 해석이 나온다. 컨테이너선사인 HMM을 인수할 경우 포트폴리오 다각화 뿐 만 아니라 해운 시너지도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하림그룹과 JKL파트너스는 KDB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10월까지 주식 전환을 예고한 1조원 규모 영구채에 더해 잔여 영구채(1조6800억원) 일부까지 인수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영구채 주식 전환 부담을 얼마나 덜 수 있을 지에 따라 참여 여부가 갈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HMM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하림그룹 만이 아니다. HMM 지분 6.56%를 보유하고 있는 SM그룹 역시 인수전 의사를 전부터 밝혀왔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이번 인수를 두고 과거 동업자였던 우오현 SM그룹 회장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도 있다. 우 회장은 1970년대 김 회장과 함께 양계 사업을 했지만 1978년 사업을 정리하고 건설업에 뛰어들었다.
특히 김 회장이 과거 팬오션을 인수해 사료사업과 시너지를 높이는 등 기존 사업 간 연계성을 고려하는 것과 달리, 우 회장은 사업 가능성을 중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하림 측은 HMM 인수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하림 관계자는 인수전 참여 여부에 대해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으면서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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