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초청 北, 국경개방 임박…통일부 "시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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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는 27일 전승절 70주년을 맞아 중국 대표단을 초청해 국경 개방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통일부 당국자는 "시간 문제"라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자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인 리훙중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대표단이 전승절 7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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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경 봉쇄 이후 첫 외빈 초청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이 오는 27일 전승절 70주년을 맞아 중국 대표단을 초청해 국경 개방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통일부 당국자는 "시간 문제"라고 밝혔다.
25일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초청으로) 북한이 국경을 여는지 마는지까지 확대해서 보기는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방역을 전반적으로 완화하는 조치가 있었고 국제 스포츠 행사에 참여하려는 동향이 있는 것으로 볼 때 어느 정도는 시간문제인 것 같다"며 "그 시기를 현 단계에서 예측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자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인 리훙중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대표단이 전승절 7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2020년 초 국경을 봉쇄한 이후 외국 인사들을 대규모로 초청한 건 처음이다.
당국자에 따르면 국경 봉쇄 이후 북한이 공식 확인한 외국 인사 입국 사례는 올해 초 왕야진 주북 중국대사의 부임뿐이다.
아울러 과거에 비해 열병식을 계기로 방북하는 중국 인사의 급이 낮아졌단 분석도 나온다.
이 당국자는 "특별하게 격이 높아졌다, 낮아졌다 평가하긴 좀 어렵다고 본다"며 "앞으로 북중관계 동향을 계속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8년 정권수립 70주년(9·9절) 열병식 때는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이 참석하고, 2013년 전승절 60주년 기념 열병식에는 리위안차오 국가부주석이 참석했다고 언급했다.
중국의 권력 서열로 보면 국가부주석은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7명 다음으로 8위다.
북한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을 '전승절'이라 부르는데, 올해는 북한이 중시하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에 해당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수도 평양에서 조국해방전쟁승리 70돐 경축행사가 청사에 특기할 대정치축전으로 성대히 진행되게 된다"며 대대적인 행사가 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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