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6자회담국 전문가 모이는 1.5트랙 회의…北 참석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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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6자회담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했던 국장급 반관반민(트랙 1.5) 협의체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렸다.
NEACD는 남·북·미·일·중·러, 즉 과거 동북아 6자회담 국가들의 관료와 학계 인사를 초청해 동북아 지역 안보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1.5트랙 협의체로서 공식 외교 석상보다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자리로 과거 6자회담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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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6자회담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했던 국장급 반관반민(트랙 1.5) 협의체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렸다. 북한 측 관계자들은 불참했다. 북한이 6자회담에 더이상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6자회담의 명맥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동북아 안보 정세 평가, 한반도 신뢰구축 및 위기관리 방안, 미중경쟁, 우크라이나 위기, 동북아 지경학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의견을 교환한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한국 측에서는 전영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이 참석, 첫째 날 오전 ‘국가별 관점’ 회의에서 정부의 외교 전략을 소개했다. 외교부는 “전 단장은 한반도 문제 해결이 여전히 우리 외교의 핵심 과제임을 강조했다”며 “북한이 24일(현지시간) 회의 직전에도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는 등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및 지속적인 도발을 통해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과 긴장 고조에 집착하면서 희소한 자원을 낭비하고, 북한 주민의 인권 및 인도주의적 상황 악화라는 기회비용을 치르고 있음을 개탄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018년 제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중·러와 소통하면서도 북·미 직접 대화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전략 경쟁 등으로 6자회담의 효용성이 과거와 같지 않지만, 동북아 정세를 논의하는 다자 틀로써 명맥은 유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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