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BSA] 끊임없이 도전하는 K-예능인…유재석·주현영, 수상이 당연한 이유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스트리밍 예능 콘텐츠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인물들이다. 화려하고 쟁쟁한 후보 라인업에서도 수상자로 이들의 이름이 불렸을 때, 모두가 '역시'하고 끄덕였다. 네임 밸류 때문이 아닌, 맹렬한 도전과 피나는 노력으로 만든 수상 결과라, 더 인정할 수밖에 없다.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 Dragon Series Awards, BSA) 남녀 예능인상에 빛나는 유재석, 주현영 이야기다.
데뷔 33년 차의 '국민 MC' 유재석이 '제2회 BSA' 남자 예능인상을 수상한 것을 두고, 혹자는 당연하다고 표현하고 있다. 연예 대상만 19개인 유재석 명성에 맞는 수상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이를 뒤집어 보면, 이미 모두가 인정하는 '국민 MC' 유재석이 데뷔 33년 차에도, 대상 19개에도,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현재의 커리어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스트리밍 예능 콘텐츠를 시도하는 유재석이기에, 마땅한 수상이라는 것이다.
특히 유재석은 '플레이유 레벨업:빌런이 사는 세상(이하 '플레이유 레벨업')'으로 '제2회 BSA' 남자 예능인상 주인공이 됐다. '플레이유 레벨업'은 시청자들과 실시간으로 라이브 하면서 미션 하는 포맷으로, 가장 뉴미디어스러운 콘텐츠라는 평가를 얻는 중이다.
인기 지상파 예능에 이어, 스트리밍 첫 예능 '범인은 바로 너'부터 '코리안 넘버원', 최근 '더 존: 버텨야 산다' 시리즈와 유튜브 '핑계고'까지. 유재석이 다채로운 플랫폼에서 맹활약하는 중에서도, '플레이유 레벨업'은 한 회의 모든 기승전결이 단 한 번의 실시간 라이브를 통해 결정돼, 진행자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콘텐츠다.
다시 말해, 유재석의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그램 진행과 시청자 소통을 동시에 이어가야 하기 때문에, 유재석이 아니면 '플레이유 레벨업'은 소화할 수 없다는 평이 나올 정도다. '플레이유 레벨업' 김노은 PD 역시 최근 "생방송이라 제작진에게 부담이 큰데, 유재석 때문에 믿고 간다. 너무 안정적이라 저희가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제2회 BSA' 심사위원들도 이러한 점을 높이 평가, 남자 예능인상 수상 무게를 유재석에게 실었다. '메리퀴어' 홍석천을 향했던 1표를 제외하고는 심사위원과 네티즌 모두 유재석의 손을 든 것이다. 이번 수상으로 유재석이 일각의 '위기론', '남MC 세대교체론' 등을 보기 좋게 깬 것은 물론, 계속된 도전 정신으로 프로그램명처럼 한층 더 '레벨업'했다는 것을 시원하게 입증해 냈다고도 볼 수 있다.
주현영이 '제1회 BSA' 신인 여자예능인상에 이어 '제2회 BSA' 여자 예능인상까지 거머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본업 배우' 주현영이 베테랑 예능인 사이에서 2년 연속 예능으로 수상했다는 점에서, 주현영의 무서운 성장세는 물론이요, 청룡의 공정한 선택도 가늠할 수 있다.
사실 동일한 인물이 같은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수상할 가능성은 통상적으로 낮다. 여기에 '예능상'인 만큼, 예능인에 대한 예우가 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그러나 '제2회 BSA' 심사위원들은 MZ세대를 주무르는 트렌디함, 주체적인 플레이어의 활약상, 화제성을 이끌어 내는 예능감 등을 중시, 주현영에게 다시 한번 표를 던졌다.
특히 주현영은 시대 흐름에 맞춰 연구하고, 계속해서 캐릭터를 발전시킨다는 점에서 크게 표심을 얻었다. 지난해 사회초년생 '주기자'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은 것에 그치지 않고, 'MZ 꼰대'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드는가 하면, 화제의 중심에 있는 '나는 솔로' 정숙, '더 글로리' 박연진 등을 패러디하는 등 자신의 영역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간 것이다.
처음 그가 'SNL 코리아'에 등장했을 때만 해도, 분명 생소하고 낯설었다. 그러나 '생짜 신인' 주현영은 끊임 없는 고찰과 노력으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숏폼 플랫폼을 강타하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강렬하게 알렸다. 스스로 존재감을 심고, 자신을 스타덤에 올린 셈이다. 이어 2년 연속 BSA 수상이라는 값진 결과까지 만들었다. 청룡과 함께 성장 중인 주현영의 또 다음은 어떨지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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