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 대신 'X'로…"트위터 위험한 시도"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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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SNS) 트위터 로고를 파랑새에서 알파벳 'X'로 바꾸자 전문가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트위터가 상징적 브랜드를 바꾸기엔 상황이 좋지 못하다는 의견이다.
온라인 광고 대행사 티누이티의 나타샤 블루켄크론 부사장은 지난 12일 CNBC와 인터뷰에서 "머스크 체제 아래 트위터에서 인종차별 및 혐오 표현 게시글이 계속 증가하며 광고주들이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우려로 트위터 광고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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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 등 경쟁사 약진 중…‘위험한 시도’”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SNS) 트위터 로고를 파랑새에서 알파벳 ‘X’로 바꾸자 전문가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트위터가 상징적 브랜드를 바꾸기엔 상황이 좋지 못하다는 의견이다.
CNBC는 24일(현지시간) 트위터의 로고변경이 재정적 위기로 경쟁력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온라인 광고 대행사 티누이티의 나타샤 블루켄크론 부사장은 지난 12일 CNBC와 인터뷰에서 “머스크 체제 아래 트위터에서 인종차별 및 혐오 표현 게시글이 계속 증가하며 광고주들이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우려로 트위터 광고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4월부터 5주간 트위터의 미국 광고 수입이 전년 동기보다 59% 감소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의 애널리스트 마이크 프룰스는 머스크가 업계 현황을 고려할 때 ‘매우 위험한’ 시도를 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스레드, 인스타그램과 같은 경쟁앱과 블루스카이 같은 소규모 신생기업이 사용자 유치를 위해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타의 새 SNS인 스레드는 지난 5일 출시 이후 단 5일 만에 가입자 1억명을 돌파했고, 광고 전문가들은 트위터에서 이탈한 광고주가 스레드로 대거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프룰스는 “15년 넘게 그 자리를 지켜 온 브랜드 이름을 혼자서 지워버린 꼴”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은 (0silv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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