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원 넘긴 금양, 투자경고종목 지정에도 또 신고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7. 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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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 부산 공장 전경. [사진 출처 = 금양]
금양이 장중 4% 가까이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경고종목 지정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불발 가능성에도 또 신고가를 기록했다.

25일 오전 10시20분 현재 금양은 전일 대비 5500원(3.84%) 오른 14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장중 한때 15만7500원까지 치솟으며 연일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2만원 선이던 금양 주가는 2차전지 테마를 타고 상승하기 시작해 올 들어 6배(500%) 이상 뛰었다. 특히 이달 초 5만3000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전날 14만3200원에 마감하며 이달 들어서만 170.18% 급등했다.

여기에 금양이 최근 2차전지 소재 기업 에스엠랩에 1050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계속되는 급등세에 한국거래소는 전날 금양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되면 해당종목을 매수할 경우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하며 신용융자로 해당종목을 매수할 수 없게 된다. 투자경고종목은 추가 주가 상승 시 매매거래정지 및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금양은 MSCI 편입 가능성이 사실상 어렵다는 관측이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전날 금양의 MSCI 편입 가능성을 기존 ‘높음(High)’에서 ‘낮음(Low)’으로 조정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극단적 가격 인상 규정에 대한 시장의 인지로 관련 수급의 완급이 조절될 것으로 봤지만, 최근 주가 급등으로 적용 범위 주가를 초과했다”며 “패시브 추정 기준, 4거래일 모두 15거래일 기준주가를 초과하는 것으로 보여 사실상 편입 실패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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