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한주의 도전···"SW영역까지 사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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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베스핀글로벌 창업자가 회사 설립 8년만에 대표이사 자리를 내려놓고 지주회사인 뉴베리글로벌 대표직에 전념한다.
이 대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로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 경쟁력 있는 투자 대상 기업들을 물색하고, 클라우드 운영·관리사업자(MSP)인 베스핀글로벌과 옵스나우 등 계열사·자회사와의 사업 시너지를 내는 방인을 고민하는 등 중장기 청사진을 그리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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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뉴베리글로벌 CEO직 집중
신임대표 'SW전문가' 김써니 내정
클라우드 벗어나 포트폴리오 확대
'계열·자회사간 시너지' 청사진 그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창업자가 회사 설립 8년만에 대표이사 자리를 내려놓고 지주회사인 뉴베리글로벌 대표직에 전념한다. 이 대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로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 경쟁력 있는 투자 대상 기업들을 물색하고, 클라우드 운영·관리사업자(MSP)인 베스핀글로벌과 옵스나우 등 계열사·자회사와의 사업 시너지를 내는 방인을 고민하는 등 중장기 청사진을 그리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조만간 베스핀글로벌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겸직하고 있는 지주회사 뉴베리글로벌 대표직은 계속 맡는다. 뉴베리글로벌은 베스핀글로벌의 지배회사로 2015년 10월 설립됐다. 베스핀글로벌 신임 대표에는 김써니 미국법인장이 내정됐다.
김 법인장은 미국 조지아공대와 노스웨스턴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후 액센츄어 등에서 기업 소프트웨어(SW) 분야 컨설턴트로 일했다. 이후 시벨 시스템즈를 거쳐 실리콘밸리의 우수 SW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삼성전자의 자회사 삼성넥스트 상무를 지냈다. 삼성넥스트에서 루프페이 인수 등을 주도했다.
이 대표가 주력 사업회사인 베스핀글로벌 대표직에서 물러나 지주회사 경영에 전념하기로 한 것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나아가 계열사·자회사 간 시너지를 모색하는 등 ‘큰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금까지는 클라우드 MSP 사업에 치중됐던 포트폴리오를 다양한 SW 영역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MSP 사업은 구조적으로 값비싼 정보기술(IT) 인건비에 기대야 하는 등 이익률을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 대표는 올해부터 베스핀글로벌의 SW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베스핀글로벌은 2월 기존 클라우드 운영·관리 노하우를 담은 클라우드관리플랫폼(CMP) ‘옵스나우360’을 출시했다. 이달 19일에는 옵스나우360 등을 중심으로 SW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사업 조직을 독립법인으로 출범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베스핀글로벌과 옵스나우 외에도 뉴베리글로벌 아래 여러 경쟁력 있는 SW 회사를 두고 지주회사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옵스나우를 최근 독립조직으로 출범시킨 것도 이러한 밑그림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향후 지주회사 대표로서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물색해 투자·인수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베스핀글로벌은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의 이앤엔터프라이즈로부터 140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향후 5년 간 약 30개의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베스핀글로벌은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40%가 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적자 폭도 줄여나가고 있다. 지난해 335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47% 성장했고 같은 기간 영업손실도 399억 원에서 219억 원으로 44% 감소했다. 베스핀글로벌은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이 늘면서 베스핀글로벌이 빠르게 성장했다"면서 “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면서 클라우드·SW 업체들이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베스핀글로벌도 거버넌스와 사업 구조 등의 변화를 적극 모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허진 기자 hj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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