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개발' 합성전이보, "주상복합 공사기간 40%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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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국내 건설사들과 공동 개발한 '합성전이보(P-Girder) 공법'이 지난 6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으로부터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966호)로 지정됐다.
포스코가 롯데건설·신세계건설·HL D&I 한라·한양·호반건설·피컴스와 3년간 공동 연구해 개발한 합성전이보는 후판, ㄱ자 형강, ㄷ자 형강 등 강재를 적용해 공사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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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조립·거푸집 등 공정 생략해 안정성 확보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포스코가 국내 건설사들과 공동 개발한 '합성전이보(P-Girder) 공법'이 지난 6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으로부터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966호)로 지정됐다.
전이보(Transfer Girder)란 벽식 구조의 아파트와 기둥식 구조의 상가가 함께 입주해 있는 주상복합건물 같이 한 건물에서 서로 다른 구조가 만나는 부분에 사용하는 보를 말한다. 이런 전이보는 건물이 받는 힘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포스코가 롯데건설·신세계건설·HL D&I 한라·한양·호반건설·피컴스와 3년간 공동 연구해 개발한 합성전이보는 후판, ㄱ자 형강, ㄷ자 형강 등 강재를 적용해 공사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기존 철근콘크리트 전이보는 철근조립 외에 거푸집 및 거푸집 처짐 방지용 시스템 서포트 설치·해체가 필수적으로 요구돼 공사가 오래 걸리고, 작업 안전 위험도 많았다.
이에 반해 합성전이보는 철골 부분을 공장에서 선제작하고 현장에서는 단순 볼트 접합 후 콘크리트를 타설하기 때문에 시공 및 현장 안전성 확보가 쉽다. 또 기존보다 공사 기간을 40% 줄이고 비용도 낮출 수 있다.
실제 HL D&I 한라가 건설한 경기 부천시 소사역 한라비발디 프레스티지 주상복합 신축건물 등 3곳이 합성전이보 공법으로 시공됐다. 이들 단지는 공사 기간 단축을 통해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었고, 고공 작업을 줄일 수 있어 더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했다.
김진원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콘크리트 수급 어려움과 비싼 인건비, 공기 단축 등 건설 현장의 니즈를 고려해 신기술을 개발했다"며 "합성전이보 공법은 구조적인 안정성은 물론 시공성까지 확보한 신기술로, 점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신기술 지정제도는 국토부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건설기술 또는 기존 기술을 개량해 신규성, 진보성 및 현장적용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기술에 대해 인증하는 제도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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