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여자로 성전환" 킴 카다시안家 같은 일이 한국에도.."애가 큰언니라 불러요"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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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의 부모인 나, 원래는 아빠였는데 지금은 엄마가(?) 됐어요."
촬영장에 우아하게 등장한 사연자는 서장훈이 어떤 고민으로 찾아왔냐고 묻자, "세 아이의 아빠였지만 지금은 엄마가 됐다"라고 말해 두 보살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세 아이의 아빠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수술을 받은 사연자는 가장으로 열심히 살아왔으나 내부에 있던 또 다른 자아를 인식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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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세 아이의 부모인 나, 원래는 아빠였는데 지금은 엄마가(?) 됐어요.”
24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25회에 세 아이의 아빠에서 이제는 엄마가 된 트랜스젠더 사연자가 출연해 화제다.
촬영장에 우아하게 등장한 사연자는 서장훈이 어떤 고민으로 찾아왔냐고 묻자, “세 아이의 아빠였지만 지금은 엄마가 됐다”라고 말해 두 보살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트랜스젠더란 남성이나 여성의 신체를 지니고 태어났지만 자신이 반대 성의 사람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사람을 의미하는데, 대체로 사연자처럼 성전환 수술을 통해 육체적인 성별을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 대한민국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예전에 비해 나아졌지만 아직까지 성소수자가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많은 게 현실이다.
세 아이의 아빠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수술을 받은 사연자는 가장으로 열심히 살아왔으나 내부에 있던 또 다른 자아를 인식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 사연자는 자신으로 인해 아이들이 받을 상처를 걱정하며 아이들도 잘 돌보고 스스로도 당당하게 살고 싶다는 마음을 털어놨다.
스스로 독특한 취향의 남자라고만 생각해 왔으나 결혼 후 여러 가지 상황을 겪으며 뒤늦게 성 정체성을 깨닫고 성전환 수술을 받은 사연자에게 두 보살은 군대 문제부터 가족들에게 언제 커밍아웃을 했는지까지 질문을 아낌없이 쏟아 냈고, 아내의 반응을 듣고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사연자가 젊은 시절부터 결혼 이후 아빠로서 살아왔던 그동안의 일화를 털어놓는 도중, 북받친 감정에 오열하자 두 보살의 공감과 위로를 자아냈다.
이 같은 사연에 많은 네티즌이 미국 리얼리티쇼로 유명해진 카다시안 패밀리의 킴 카다시안 의붓아버지를 떠올리고 있다. 할리우드에서만 일어날 법한 일인 줄 알았는데 우리 이웃의 사연이라 깜짝 놀랐다는 반응 속 응원의 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다.
카다시안 자녀들의 새 아버지였던 브루스 제너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십종경기에 우승한 미국 육상스타였다. 그리고 그는 카다시안 자녀들의 엄마인 크리스 제너와 결혼해 딸 켄달 제너와 카일리 제너를 품에 안았다.
이런 그가 2015년 성전환 수술을 통해 제2의 삶을 시작했다. 브루스 제너는 인터뷰에서 자신은 언제나 성 정체성에 혼란을 갖고 있었다며 "그래서 내게 여성으로 살 기회를 주자고 생각했다"고 성전환 수술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당신은 여자입니까?"라는 작접적인 질문을 받자 "그렇다. 나는 모든 면에서 여자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나를 마초적인 남성으로 본다"라고 대답했다.
더불어 그는 자신의 성 정체성과 성생활은 다르다며 '게이'가 아니라고도 분명히 했다. 그는 "난 남자에겐 한 번도 끌린 적이 없다. 젠더(gender identity)와 섹슈얼리티(sexuality)은 다르다"라고 말했다.
브루스 제너는 이후 케이틀린 제너로 개명했다.
킴 카다시안은 TV 스페셜 쇼인 '어바웃 브루스'에서 아버지 브루스에게 "아버지 성기가 제거되면 아버지는 공식적으로 여자가 되는 거냐?"라고 묻기도 했다. 크리스 제너와 이혼한 케이틀린 제너는 현재 활발한 정치 활동으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nyc@osen.co.kr
[사진] '물어보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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