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로 피자 안 먹네”...도미노피자 매출 월가 기대 밑돌아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3. 7. 2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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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배달 매출액 3.5% 감소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은 개선
우버와의 파트너십 효과 기대
도미노피자. 사진=연합뉴스
미국 도미노피자(DPZ)의 수익성이 가격 인상 효과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배달을 통한 매출이 부진하며 주가는 강보합 상태에 머물렀다.

24일(현지 시간) 도미노피자는 2분기 매출액이 10억24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3.0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은 월가 예상치인 3.06달러를 웃돌았다. 도미노피자의 총마진은 평균가격 인상(3.9%)으로 인해 개선됐다.

다만 매출액은 월가 예상치를 3.8% 하회했다. 도미노피자의 미국 동일점포매출액이 0.1% 밖에 성장하지 못한 점이 매출액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음식 배달에 대한 동일매장매출액이 3.5% 감소했다.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매출 부진에 이날 도미노피자 주가는 0.12% 상승한 강보합 상태로 마감했다.

TD코웬은 “도미노피자의 예상보다 나은 마진에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도미노피자는 9월부터 미국에서 충성도가 높은 배송 고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는 이번 조치로 4분기 동일매장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도미노피자는 배달 사업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을 위해 우버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하기도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우버와의 파트너십이 도미노피자의 동일매장매출액을 6%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미노피자는 인플레이션 환경 속 소비자들이 식당에서 지출할 돈이 줄어들면서 판매가 정체됐다고 전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은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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