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매출 다시 1조 시대…2위 놓고 치열한 싸움
제주항공 증권사 컨센서스
매출 3895억로 매출 최대
티웨이·진에어는 2위 경쟁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올해 2분기 매출 2861억원, 영업이익 196억원의 잠정실적을 거뒀다. 이로써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449억원, 1023억원을 기록해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
호실적 배경에 대해 회사 측은 전통적인 비수기인 2분기에도 중단거리 노선 확장을 통한 수송객 증가로 매출 증대 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일본, 동남아 노선의 발 빠른 재운항 진행과 올 1분기부터 지방공항인 청주공항 노선을 통한 신규노선 취항에 따른 여객수요 증대가 실적 증대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티웨이항공은 하반기 B737-800NG 2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해 연말 기준 31대의 항공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24년에는 대형기를 포함해 총 6대 이상의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대형기 등 6대 이상의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 달성에 안주하지 않고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최상의 안전 운항을 기반으로 승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와 합리적인 운임을 제공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제주항공과 진에어도 역대급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전망치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 추정치)는 연결기준 매출 3895억원, 영업이익 28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8.64% 늘어났다.
같은 기간 진에어는 매출 2752억원, 영업이익 346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LCC 3사는 올들어 다시 연간 매출액 1조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간기준 매출액 컨센서스는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각각 1조6648억원, 1조2765억원 1조1293억원으로 추정된다.
2위 자리를 놓고도 치열하다. 티웨이항공과 진에어는 LCC 2위 타이틀을 놓고 올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과 진에어의 올해 2분기 기준 여객 수(국제선+국내선)는 각각 269만8981명, 264만7894명이다. 같은 기간 LCC 1위인 제주항공은 330만9441명의 여객 수를 기록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업계는 역대 2분기 실적 중에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 실적을 통해 해외여행 수요가 여전히 공급을 압도하고 있음을 확인했고 해운과 물류 부문은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도 전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하며 꾸준한 현금창출능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양대 국적사 합병이 마무리될 예정인데 EU와 미국, 일본에서 최종 승인될 경우 진에어-에어부산의 통합과 티웨이항공의 장거리 노선 진출 등 LCC 업계의 재편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하지만 만양 무산될 경우 공급경쟁이 다시 심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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