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마음 읽어주셨나요" 오은영 '금쪽이' 훈육법, 교권 추락에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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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초구 서이초 새내기 교사의 극단적 선택으로 교권 추락 문제가 불거지면서 육아 전문가 오은영 박사에게 화살이 향했다.
오 박사가 출연하는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제시한 훈육 방식이 학부모의 악성 민원을 부추겼다는 주장이 잇따르면서다.
지난 18일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서이초 교사 A씨가 학부모의 극심한 민원에 시달렸다는 증언이 나오자, 그 원인으로 오 박사를 꼽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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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서울시 서초구 서이초 새내기 교사의 극단적 선택으로 교권 추락 문제가 불거지면서 육아 전문가 오은영 박사에게 화살이 향했다. 오 박사가 출연하는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제시한 훈육 방식이 학부모의 악성 민원을 부추겼다는 주장이 잇따르면서다.
25일 오 박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누리꾼들의 설전이 오가고 있다. 지난 18일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서이초 교사 A씨가 학부모의 극심한 민원에 시달렸다는 증언이 나오자, 그 원인으로 오 박사를 꼽고 있는 것이다.
오 박사의 책임을 지적한 누리꾼들은 "덕분에 '금쪽이'만 생각하는 악성 학부모가 교육 현장을 망치고 있다" "병은 병원에서 치료해야지, 왜 학교에서 돌봐 줘야 하나. 방송을 중단하라"라는 등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가 '금쪽이류 프로그램'을 비판하면서 비롯됐다.
서 박사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금쪽이류의 프로그램들이 지닌 문제점은, 방송에서 제시하는 솔루션으로는 결코 해결되지 않을 사안에 대해서 해결 가능하다는 환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매우 심각해 보이는 아이의 문제도 몇 차례 상담, 또는 한두 달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듯 꾸민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상담 몇 차례나 교육 몇 차례로는 바보나 얼뜨기 아마추어가 아니면 그런 것이 씨알도 안 먹히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쯤은 다 안다"라며 "교육적 장기 입원까지 가능한 전문적 접근은 물론 행동치료 경험이 풍부한 일대일 전담 교사(치료사) 배치 등 강력한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안을 두고 오 박사가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방송을 통해 그가 제시한 교육 방식이 자녀에게 좋은 효과가 있었으며, 악성 민원은 일부 학부모의 기질 탓이라는 것이다.
한편 서이초 새내기 교사 A씨와 관련해 경찰과 교육청은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숨진 A씨에게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학부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가 숨지기 전 한 학급 학생이 연필로 다른 학생의 이마를 긋는 일이 있었는데, 이 일과 관련해 A씨가 학부모로부터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있었다. 경찰 조사를 받는 학부모는 이 '연필 사건'의 양측 당사자로 알려졌다.
교육청 또한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A씨의 극단적 선택 배경을 두고 제기된 의혹을 밝혀내기 위한 합동조사단을 운영한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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