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키운 과학기술 인재 70% 이상이 취업 위해 지역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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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재 대학의 화학, 소재·재료, 전기·전자 분야 과학기술 전공 졸업자 70% 이상이 취업을 위해 지역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은 부산시 과학·기술 인재의 취업 이동 특성과 그에 따른 문제점을 조명하고 미래 과학기술 인재 육성 정책 방향을 제시한 '과학·기술 인재 취업 이동 특성과 과제' 보고서를 25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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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부산 소재 대학의 화학, 소재·재료, 전기·전자 분야 과학기술 전공 졸업자 70% 이상이 취업을 위해 지역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재 육성뿐만 아니라 인재의 질적 수준 변화와 이동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 체제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은 부산시 과학·기술 인재의 취업 이동 특성과 그에 따른 문제점을 조명하고 미래 과학기술 인재 육성 정책 방향을 제시한 '과학·기술 인재 취업 이동 특성과 과제' 보고서를 25일 발간했다.
보고서를 보면 2017~2021년 사이 부산에서 전국으로 빠져나간 과학기술 부문 졸업자는 2만8천862명인 반면, 부산으로 유입된 인재는 7천227명에 불과했다.
이에 따른 과학기술 인재의 순이동자 수는 2만1천635명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소재 대학을 졸업한 과학기술 인재들의 주 이동 목적지는 동남권(울산, 경남)과 수도권으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특히 화학, 소재·재료, 전기·전자 공학 전공자의 70% 이상이 취업을 위해 지역을 떠났으며, 수도권으로의 취업 이동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혁신원 측은 "동남권과 같이 산업 연관성이 높은 지역은 주변 지역과 연계한 권역 내 인재 순환 생태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하는 한편 수도권의 경우 정보통신산업과 같이 지역의 특화 수준이 낮은 산업 부문에서 많은 인재 유출이 발생하는 만큼 지역의 신산업 시장 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개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s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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