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54km’ 특급 유망주 이찬솔, 보스턴과 계약...메디컬 테스트 출국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3. 7. 2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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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구속 154km를 던지는 서울고등학교의 유망주 투수 이찬솔이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2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통해 '자유계약 선수로 우완투수 이찬솔과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Boston Red Sox signed free agent RHP Chansol Lee to a minor league contract)'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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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구속 154km를 던지는 서울고등학교의 유망주 투수 이찬솔이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했다. 메디컬테스트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 조만간 공식 오피셜 발표를 앞두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2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통해 ‘자유계약 선수로 우완투수 이찬솔과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Boston Red Sox signed free agent RHP Chansol Lee to a minor league contract)’고 밝혔다.

이찬솔의 계약 내용은 보스턴의 신인 계약과 함께 일괄 발표된 상황으로 현재 메디컬테스트를 진행 중이라 사실상 확정 오피셜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찬솔 측 관계자는 “최근 보스턴과 계약을 마쳤다. 이찬솔 선수가 메디컬체크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고 큰 이상이 없다면 일주일 내로 오피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154km 강속구를 던지는 특급 유망주 이찬솔이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 메디컬테스트를 위해 출국했다. 사진=베이스볼코리아 제공
앞서 MK스포츠는 24일 아마야구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 등의 취재를 종합해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점쳐지는 서울고등학교 우완투수 이찬솔이 최근 메이저리그 명문구단 보스턴 레드삭스의 공식오퍼를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진출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었던 이찬솔 측은 시일을 끌지 않고 속전속결로 보스턴과의 계약을 마무리 지은 모습이다.

계약 규모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국제 자유계약금 규모가 과거와 비교해 상당히 줄어든 상황에서 계약금과 기타 옵션 및 구단 제공 사항 등을 포함할 경우 적지 않은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메이저리그 조직위원회와 노조의 협상 체결로 마이너리그는 과거와 달리 선수단 규모가 줄어든 대신 환경 부분이 대폭 개선되면서 생활 및 성장에 수월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 까닭에 과거만큼 생활비와 트레이닝 비용 등에 많은 비용을 쓸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이와 같은 환경과 함께 보스턴 측에선 최고 수준의 팜시스템을 통한 성장과 함께 빠른 시일내에 빅리그로 향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해 이찬솔 측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찬솔이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보스턴 레드삭스의 계약자로 프로필이 공식 등록된 모습. 사진=MLB.com 캡처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에 게재된 이찬솔의 프로필은 우투우타의 투수로, 신장은 6.1피트(ft)=185.9cm에 체중은 195파운드(lb)=88.4kg로 표기되어 있다. 현재 신체 상태가 더 업그레이드 된 최근 근황까지 반영된 프로필이다.

아마야구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찬솔이 당당한 체격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투구폼이나 매커니즘, 건강한 마인드와 워크에식을 갖고 있다는 측면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을 더 높이 평가 받고 있다”면서 “보스턴 측에서 이찬솔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만, KBO리그의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게 됐다. 이찬솔은 올 시즌 아마야구 최대어로 꼽히는 장현석(마산용마고)에 이은 최고의 우완 파이어볼러로 손꼽혔다. 특히 올해 5월 열린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최고구속 154km의 강속구를 던져 많은 이목을 집중 시킨 바 있다.

만약 이찬솔이 신인드래프트에 참여했다면 수도권 복수의 구단이 1라운드 최우선 지명 순번에서 그를 뽑으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찬솔의 보스턴 계약으로 지명 전략을 전면 재수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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