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하부투어에서 스코어 속여 제출한 뒤 ‘부정 행위 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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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하부투어인 PGA 캐나다에서 부정 행위가 일어났다.
25일(한국시간)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지난주 열린 PGA 투어 캐나다의 커미셔너스 오타와 오픈에서 저스틴 도든이라는 한 선수가 스코어를 속여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PGA 투어 캐나다 측은 "골프 규칙 위반에 대한 징계는 투어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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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 플레이어 및 관계자 의심에 ‘기권’
부정 행위 저지른 도든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 사과
25일(한국시간)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지난주 열린 PGA 투어 캐나다의 커미셔너스 오타와 오픈에서 저스틴 도든이라는 한 선수가 스코어를 속여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이후 도든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회에서 부정 행위를 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도든은 이날 성경 구절을 언급하며 “지금까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고백하기 위해 이자리에 왔다. 골프 경기 중 부정 행위를 했다. 이건 내가 아니다. 나는 나의 후원자들과 경쟁자들, 가족, 또 나 자신을 실망시켰다. 용서를 빌겠다”고 적었다.
보도에 따르면 도든은 18번홀에서 스코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자 2라운드 후 기권했다. 전 세계 투어 선수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먼데이 Q 인포에 따르면 도든은 1라운드에서 68타, 2라운드에서 71타의 스코어카드를 적어냈고, 리더보드 상에는 합계 3언더파를 기록한 것으로 기입돼 있었다. 그러나 도든과 동반 플레이를 벌인 한 선수가 도든이 파5홀인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해 2라운드를 73타로 끝냈다고 주장하며 그가 고의적으로 스코어를 속였다고 알렸다.
동반 플레이어들은 도든이 18번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을 노렸지만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물에 빠졌고 드롭 후 그린 앞의 벙커에서 네 번째 샷을 해야 했으며, 2m 보기 퍼트를 놓쳐 더블보기를 한 사실을 똑똑히 봤다고 전했다.
거기에 동반 플레이어가 스코어카드에 도든의 18번홀 스코어를 ‘7’로 기입하고 서명하자, 도든은 그 카드를 돌려달라고 요청했다고 폭로됐다.
관계자들 역시 도든이 스코어카드 18번홀에 7을 지우고 5로 다시 적어낸 흔적을 발견하면서 도든의 부정행위가 들통났다.
도든은 미네소타 대학 골프팀에서 활동한 뒤 2018년 프로로 전향했다. PGA 투어 캐나다 43경기에 출전했고 두 번 3위를 기록했다. PGA 투어에도 한 차례 참가한 바 있다.
PGA 투어 캐나다 측은 “골프 규칙 위반에 대한 징계는 투어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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