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0주년' 크린랲, 2억개 판매…"2027년 매출 4천억"

누적 판매된 랩 펼치면 지구 262번 감아

[서울=뉴시스] 크린랲 제품 디자인 변천사. (사진=크린랲 제공) 2023.07.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생활용품 기업 크린랲은 식품 포장 분야 최장수 브랜드로 27일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비닐랩의 새역사를 쓴 크린랲은 2027년에는 매출 4천억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린랲은 지난 1984년 PVC(폴리염화비닐)랩 일색이었던 식품 포장 랩 시장에 인체에 무해한 PE(폴리에틸렌) 재질의 무독성 랩(LLD-PE)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당시 창업자였던 전병수 회장은 소비자에게 안전한 랩을 제공하기 위해 식물성 옥수수유를 첨가해서 인체에 무해한 무독성 제조공법으로 제품을 만들게 됐다. 이후 크린랲의 무독성 제조 공법은 국내뿐만 아니라 호주, 미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특허를 인정받았다.

크린랲은 출시 5년만에 랩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이후 현재 대한민국 비닐랩의 대명사로 우뚝 섰다. 지금까지 팔린 개수만 2억1060만개다. 국민 1인당 4개꼴로 사용한 셈이다. 랩의 길이는 50m로 누적 판매된 랩을 펼치면 지구 262번을 감을 수 있다. 상자 가로 길이(22㎝)를 기준으로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 약 71회를 오갈 수 있는 양이다.

크린랲은 2027년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제품 라인업 강화와 판매 채널 다양화 등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은 물론 환경을 고려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신규 사업도 출시할 계획이다.

크린랲 관계자는 "지난 40년간 고객 최우선, 사람 가치 존중이라는 설립 초기의 경영이념을 따라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소비자 니즈(needs) 분석을 통한 상품 개발,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으로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안전하고 더 깨끗하고 더 편리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롱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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