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인보다 통일 필요성 덜 느껴…北은 '경계 대상'으로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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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성인 대비 통일의 필요성을 덜 느끼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가 25일 발표한 '청소년 대상 통일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8%가 '통일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이는 민주평통이 지난 2분기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73.7%였던 것과 비교해볼 때 19.9%P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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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에 대한 인지도 낮은 수준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청소년이 성인 대비 통일의 필요성을 덜 느끼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가 25일 발표한 '청소년 대상 통일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8%가 '통일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이는 민주평통이 지난 2분기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73.7%였던 것과 비교해볼 때 19.9%P 낮은 수치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 가장 많은 청소년들이 '전쟁 위협의 해소'(40.1%)를 꼽았다. 이어 '경제 발전과 국제적 위상 강화' 37%, '한민족 정체성과 동질성 회복' 13.3%, '북한 주민의 자유와 인권 실현' 7.6% 순으로 응답했다.
응답자 중 40%는 통일이 '불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통일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는 '극심한 정치적·사회적 혼란 발생'이 54.9%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막대한 경제적 비용 발생' 32.9%, '일자리 감소' 5.5%, '복지 혜택 축소' 4.2% 순으로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반수인 50.4%가 북한을 '경계 대상'으로 인식했으며 '적대 대상'으로 인식한 경우는 17.1%로 조사됐다. 또 북한을 '협력 대상'으로 인식한 경우는 16.2%, '지원 대상'이라고 인식한 경우는 6.3%로 나타났다. '경계, 적대 대상' 등의 부정적 인식이 긍정적 인식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수치로, 이는 2분기 일반국민 성인 조사에서 북한이 '협력 대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2.7%로 가장 높았던 것과는 대비되는 결과이기도 하다.
조사 대상 청소년 중 77.3%가 통일의 개념을 '남북이 하나의 국가로 합쳐지는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 외에 '자유롭게 경제 협력을 하는 것'이 8.2%, '가치·문화·교육이 가까워지는 것'이 7.9%, '사람과 물자가 자유롭게 왕래하는 것'이 6.2% 순이었다.
한편 6·25전쟁 발발년도와 6·25전쟁 당시 유엔군의 지원에 대해서는 '안다'는 응답이 각각 86.4%, 88.7%로 비교적 높은 인식을 보였으나 7월27일 정전협정 체결에 대해서는 10명 중 6명 정도(60.8%)가 '안다'고 응답해,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일 노래 '우리의 소원'을 불러본 적이 있는지에 대해선 70.6%가 '불러본 적이 없다'라고 응답했으며, 중학생 연령대인 만13~15세 청소년 10명 중 7명 정도(73.7%)는 통일 노래를 불러본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7월3일~9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3~18세 청소년 1000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및 모바일 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3.1%p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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