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지는 PO 경쟁...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은?

허탁 2023. 7. 2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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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LCK 서머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들의 윤곽이 어느 정도 가려진 상황이지만 6위 자리를 놓고 다섯 팀이 펼치는 혈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www.lolesports.com, 이하 'LCK')는 26일(수)부터 30일(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 LCK 서머 8주 차에서 하위권 팀들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어 유례 없는 접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일) 7주 차까지 마무리한 LCK 서머의 상황은 2강 구도로 정리할 수 있다.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쳤던 젠지와 KT 롤스터의 승부에서 KT 롤스터가 승리하면서 젠지의 13연승에 제동을 걸며 1위 자리에 올라갔다. 비록 연승에 제동이 걸렸지만 2위인 젠지와 3, 4위권인 디플러스 기아,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 차이는 무려 네 경기나 나기 때문에 상위권 두 팀은 이변이 없는 한 1, 2위로 정규 리그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 3, 4위권인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 역시 나머지 팀들에 비해선 월등히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고, 플레이오프 역시 확정된 상황이다.

◆6위 자리 놓고 혈전 예고

이번 서머 정규 리그의 남은 경기 일정 가운데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6위 쟁탈전이다. 서머 4주 차까지 젠지, KT 롤스터와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하면서 상위권에 랭크됐던 T1은 '페이커' 이상혁이 오른팔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이후 1승5패를 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1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90%를 상회하는 상황이다.

결국 정규 리그 6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기에 5개 팀이 한 자리를 놓고 싸우는 형국이다. 흥미로운 점은 4승10패인 팀이 무려 네 팀이고 최하위마저도 3승11패로 크게 차이가 벌어져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6주 차까지 최하위였던 농심 레드포스가 7주 차에서 2승을 보태면서 하위권 판도는 크게 흔들렸다. 여기에 광동 프릭스가 무려 6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6위 싸움은 이전투구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경기력으로 봐도 하위권 팀들의 경기력이 크게 올랐다. 리브 샌드박스는 지난 주 디알엑스를 완파하면서 기세를 올렸고, OK저축은행 브리온은 T1을 잡아내면서 플레이오프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클리어' 송현민처럼 2라운드에 새로 합류한 선수나 혹은 '카리스' 김홍조처럼 최근 경기력이 올라온 선수들이 팀의 기세를 이끌고 있다. 물론 광동이나 디알엑스처럼 최근 기세가 좋지 않은 팀 역시 존재하지만, 이들 역시 좋았던 때를 떠올리면 언제든 다시 올라올 수 있는 팀이다.

8주차에선 6위 자리를 두고 벌어질 5개 팀의 치열한 경기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OK저축은행 브리온과 리브 샌드박스 간의 경기나 농심 레드포스와 OK저축은행 브리온 간의 경기는 6위를 다투는 경쟁자 간의 대결이라 더욱 중요하다. 과연 치열한 경쟁 속에서 플레이오프를 향해 한 발 더 나아갈 팀은 어디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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