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파랑새’... 머스크, 트위터 로고 ‘X’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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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트위터 웹사이트 등에는 파랑새 로고 대신 검은색 바탕에 흰색으로 표시된 'X' 로고가 24일(현지 시각)부터 표시됐다.
X가 등장한 것은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로고를 바꾸겠다고 선언한 지 하루 만이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 본사에 X 로고 조명을 비춘 사진을 공개하며 변화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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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의 상징이던 ‘파랑새’가 자취를 감췄다. 대신 등장한 것은 알파벳 대문자 ‘X’. 트위터 웹사이트 등에는 파랑새 로고 대신 검은색 바탕에 흰색으로 표시된 ‘X’ 로고가 24일(현지 시각)부터 표시됐다.
X가 등장한 것은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로고를 바꾸겠다고 선언한 지 하루 만이다. 머스크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곧 트위터 브랜드, 점진적으로 모든 새에게 작별을 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 본사에 X 로고 조명을 비춘 사진을 공개하며 변화를 공식화했다.
트위터는 2006년 설립 이후 파랑새를 로고로 사용했다. 트위터(Twitter)라는 명칭 자체가 ‘새가 짹짹거린다’’라는 뜻을 가진 ‘트윗(tweet)’에서 나왔다. 이로 인해 파랑새 로고는 트위터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머스크는 트위터를 지난해 인수한 이후 줄곧 로고 변경을 예고해왔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소셜미디어 한계를 넘어 금융, 이커머스를 결합한 ‘슈퍼 앱’으로 키우고자 해왔다. 머스크가 모델로 삼은 것은 중국 텐센트의 ‘위챗’이다. 머스크는 과거 “위챗을 존경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 일환으로 트위터는 올해 초 회사명을 ‘X’로 변경했고, 그동안 트위터 브랜드는 유지했으나, 이번에 로고를 바꾸면서 변화를 모색했다.
하지만 새로운 로고 변화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위터를 새롭게 하려는 머스크의 움직임은 사용자의 흥분과 실망감을 이끌어냈다”고 비판했다.
트위터 제품 관리자였던 에스더 크로포드는 트위터를 통해 “‘기업 세푸쿠’(Corporate seppuku)는 자신의 제품과 브랜드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보통 새로운 경영진이 핵심 사업에 대한 이해, 고객 경험에 대한 부족으로 인해 이런 일을 만든다”고 지적했다. 세푸쿠는 일본어로 ‘할복’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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