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메타-플루토스파트너스, 국내 최초 '부동산 NPL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협력

정상기 플루토스파트너스 대표(왼쪽)와 김종협 파라메타 대표가 '부동산 NPL 토큰증권 플랫폼 관련 금융규제 샌드박스 신청 및 파트너십'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웹3 인에이블러(Web3 Enabler) ㈜파라메타(PARAMETA)와 무수익여신(NPL) 토큰증권 플랫폼 운영사 ㈜플루토스파트너스가 국내 최초 '부동산 NPL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을 바탕으로 파라메타와 플루토스파트너스는 부동산 NPL(무수익여신)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을 위해 공동으로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한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이후 토큰증권 발행(STO)과 유통에 관한 업무 전반을 함께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파라메타는 플루토스파트너스의 블록체인 기술 파트너로 활약할 예정이다. 자사 서비스인 '파라메타 S(Parameta S, STO as a Service)'를 기반으로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기술 전반을 제공한다. 차후 안정적인 플랫폼 운영을 위한 기술 지원과 협력 또한 이어 갈 예정이다. 파라메타는 프론트·백오피스, 수탁은행, PBS(프라임브로커서비스), 사무수탁사의 수기 업무를 API 시스템으로 구현해 디지털화·자동화하는 기술력을 지니고 있다.

플루토스파트너스는 부동산 NPL에 대한 전문성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부동산 NPL 투자 분야에 조각투자 플랫폼이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모색한다. 양사는 기술력과 노하우를 버무려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 시스템이 연계된 블록체인 핀테크 기술 기반의 안정적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협 파라메타 대표는 “그동안 쌓아 온 블록체인 및 웹3 기술과 다양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토큰증권 생태계 구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기 플루토스파트너스 대표는 “토큰증권의 활용으로 그동안 개인이 참여하기 어려웠던 NPL 시장 비대칭성을 혁신한 것”이라며 “개인에게는 투자 기회를, 행정기관에는 늘어나는 가계부채와 기업부실로 부실채권 증가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공적자금 투입보다 시장 친화적인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금융위원회의 'STO 가이드라인(토큰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 공개에 이어 관련 개정 법안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함에 따라 토큰증권을 활용한 조각투자 플랫폼의 본격적인 활성화가 전망되고 있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