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분기 대외결제서 위안화가 달러화 첫 추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의 무역과 자본 거래에서 위안화 결제액이 올해 2분기(4∼6월) 사상 처음으로 달러를 추월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5일 보도했다.
닛케이가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자료를 바탕으로 중국과 거래상대국인 외국과의 양자간 결제에서 기업과 기관투자자 등의 대외결제를 통화별로 집계한 결과 올해 4∼6월 위안화 결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어난 1조5천104억 달러(약 1천940조원)를 기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중국의 무역과 자본 거래에서 위안화 결제액이 올해 2분기(4∼6월) 사상 처음으로 달러를 추월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5일 보도했다.
닛케이가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자료를 바탕으로 중국과 거래상대국인 외국과의 양자간 결제에서 기업과 기관투자자 등의 대외결제를 통화별로 집계한 결과 올해 4∼6월 위안화 결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어난 1조5천104억 달러(약 1천940조원)를 기록했다.
달러화 결제액은 이 기간 14% 감소한 1조3천997억 달러였다.
위안화 결제 비중이 49%로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달러화를 웃돌았다.
이는 상품과 서비스, 경상이전 등 무역 결제와 주식과 채권 매매 등 자본 결제를 포함한 수치를 분석한 결과다.
닛케이는 위안화 결제 확대는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과 무역 결제에서의 탈달러화라는 두 가지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본토에서 외국인의 위안화 금융거래를 엄하게 제한하는 한편 금융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홍콩을 경유해 주식이나 채권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해 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0월 중국 공산당 대회에서 "위안화 국제화를 질서 있게 추진하겠다"고 발언함으로써 위안화 국제화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무역금융에서 러시아와의 위안화 거래 확대가 중국 대외결제에서 위안화 비중을 확대한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러시아는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서방의 금융 제재로 달러와 유로화 결제망에서 배제되면서 중국과 원유 거래에서 위안화를 사용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탈달러화를 추구하는 국가들과 잇달아 양자 협정을 체결하며 위안화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3월 브라질과 무역과 투자 등 양국 교역에서 달러 대신 자국 통화를 사용하는 데 합의했다.
아르헨티나는 4월 중국으로부터 수입품 결제를 달러화 대신 위안화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이 위안화를 국제화하려는 노력에도 세계 2위 경제대국이라는 경제 규모와 비교할 때 결제 비중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전 세계의 은행 간 송금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 세계 전체 결제액에서 미국 달러화가 42.02%로 1위였으며 위안화는 2.77%로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일본 엔화에 이은 5위를 차지했다.
sungjinpar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