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웅 “장기복역수지만 악역 NO” (국민사형투표)
배우 박성웅의 다른 얼굴이 드러난다.
하반기 가장 충격적인 기대작 SBS 새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가 8월 10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국민사형투표’는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 미상의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국민 참여 심판극이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압도적 연기력과 존재감을 발산하는 박성웅이 하드보일드 추적스릴러 장르의 ‘국민사형투표’에 출연한다는 것만으로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는 수직 상승했다. 여기에 박성웅은 ‘국민사형투표’를 통해 기존의 이미지를 180도 뒤집는 변신을 시도한다고. 이에 박성웅에게 드라마 ‘국민사형투표’와 권석주 캐릭터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
◆ 출연 이유 “새로운 모습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
박성웅은 ‘국민사형투표’ 출연 이유에 대해 “국민사형투표라는 콘셉트부터 새로웠다. 또 권석주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 그동안 보여드렸던 이미지와 비슷한 듯하지만 전혀 다른 캐릭터이다. 시청자 여러분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 법학자이자 장기복역수 캐릭터 권석주 “악역은 아니다!”
박성웅은 극 중 권석주라는 인물에 대해 “비상한 두뇌의 법학자였으나 8살 딸을 성폭행한 범인을 직접 살해하고 자수해 교도소에 장기 복역 중인 인물이다. 자칫 악역처럼 보일 수 있지만 악역이 아니다. 권석주가 가진 진중한 카리스마가 캐릭터의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 연기 변신을 위한 디테일한 노력 “선과 악,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도록”
박성웅이 설명한 것처럼 권석주는 악역이 아니다. 하지만 100% 선한 캐릭터라고 단정 지을 수도 없다. 마치 선과 악의 경계에 선 듯한 애매한 캐릭터인 것. 이는 극 중 국민사형투표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한 이후, 주인공들이 서로 믿을 것인지 대립할 것인지 혼돈을 불러올 것이다. 그만큼 박성웅의 디테일한 연기가 극 몰입도의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박성웅은 “그동안 보여드렸던 악한 캐릭터의 모습이 비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권석주가 악해 보이지 않도록, 선과 악 그 중간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딸과 함께하는 따뜻한 모습부터 냉철한 교수의 모습, 장기 복역수의 모습 등 다양한 권석주의 모습 중 어느 하나 치우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촬영했다”고 전했다.
SBS 새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8월 10일 목요일 오후 9시 1회, 2회 연속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회씩 방송된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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