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휴가철 트래픽 이상무"… 품질 집중관리

SKT, 내달 말까지 상황실 운영
KT·LG유플도 휴가지 통신점검

SKT와 SK오앤에스 현장 엔지니어들이 여름 휴가철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 기지국을 사전 점검하고 있다. SKT 제공

KT 현장 엔지니어가 휴가철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강원 양양 죽도해수욕장 인근에서 통신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 KT 제공

LG유플러스 현장 엔지니어들이 부산 해운대에서 5G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이동통신 3사가 엔데믹 후 첫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통신 품질 집중 관리에 나섰다.

SK텔레콤은 SKB, SK오앤에스 및 홈앤서비스와 이달 마지막주부터 8월 31일까지 지역별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주요 관광지 및 해수욕장, 캠핑장, 휴양림, 리조트, 고속도로 등 트래픽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품질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SKT는 지난 3월 전국 기지국에 적용한 무선 네트워크 품질관리 AI(인공지능) 솔루션인 'A-STAR'를 활용한다. 해외 여행객 증가로 국제 로밍 관련 트래픽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에 대비해 용량 증설과 품질 모니터링도 하고 있다.

특히 내달 1일부터 전북 부안에서 개최되는 제 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를 위해 이동기지국 및 추가 기지국을 설치하고, 현장 비상 대응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휴가철 T맵 사용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티맵모빌리티와 공조해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그 외 주요 서비스도 집중 모니터링하며 안정성 확보에 힘쓰고 있다.

KT도 여름 휴가철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인기 관광지의 통신망을 점검하는 한편 휴가철 특별 소통 대책을 마련했다. 전국 500여 개 휴양지를 집중 관리 대상으로 정하고, 해당 지역에 구축된 기지국을 24시간 집중 관제하며 비상상황 시 긴급복구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여름철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사전 품질 점검을 마치고 트래픽 집중에 대비해 용량도 증설했다. 특히 리조트를 중심으로 네트워크장비를 증설했다.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에 대비해 네트워크 이원화, 과부화 자동제어, 행사지역 모니터링도 추진한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네트워크 장애에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비상근무 체계를 갖추는 한편 정전·침수·강풍 등에 의한 통신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통신국사 안정성 점검도 마쳤다.

김나인기자 silk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