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에 3만원, 하루 27억원···사우디 알 힐랄, 음바페 영입 위해 역대 최고 4258억원 이적료-연봉 9949억원 초대형 오퍼
하루 210만달러(약 27억원).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축구선수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부자구단’ 알 힐랄의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아들였을 때 손에 쥘 수 있는 금액이다. 알 힐랄이 음바페와의 1년짜리 계약을 위해 역대 최고 이적료에 1조원에 달하는 연봉까지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BBC’는 25일 “알 힐랄이 음바페 영입하기 위해 ‘월드 레코드’ 오퍼를 했다”고 전했다. 주요 외신들은 알 힐랄이 계약 연장을 거부하고 있는 음바페를 데려오려고 소속팀 PSG에 3억유로(약 4258억원)의 이적료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기존 역대 최고 이적료였던 네이마르(PSG)의 2억2000만유로를 가볍게 뛰어넘는 금액이다.
알 힐랄이 음바페에 제시한 천문학적인 연봉도 공개됐다. 1년 뛰는 조건으로 알 힐랄이 7억유로(약 9949억원)를 오퍼했다는 보도가 나온다. 미국 ‘BR풋볼’은 만약 이 계약이 성사되면 음바페가 1초에 24달러(약 3만원), 1시간에 8만8500달러(약 1억1360만원)를 벌어들인다고 전했다. 하루에는 약 27억원을 벌어들이는 셈이다.
내년 여름 PSG와 계약 만료를 앞둔 음바페는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PSG는 10년간 10억유로(약 1조4000억원)의 계약으로 설득에 주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이적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PSG가 음바페와 연장 계약에 실패하면, 음바페는 계약이 끝난 뒤 이적료 없는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이 가능하다. 2017년 9월 음바페를 AS모나코에서 데려오면서 1억8000만유로(약 2556억원)를 이적료로 지불한 PSG 입장에서는 큰 손해를 감수하거나, 음바페를 시장에 내놔 미리 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PSG에 알 힐랄의 오퍼는 너무 매력적이다. ESPN 등은 “PSG가 알 힐랄이 음바페와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고 했다. 하지만 유럽 빅리그에 머무려는 음바페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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