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24일 모스크바 드론 공격 시인··· 선 긋는 미국 '지지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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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 시간) 새벽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무인기(드론) 공격이 발생한 것과 관련, 우크라이나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시인했다.
백악관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행위를 지지하지 않음을 재확인했다.
AFP통신은 이날 한 우크라이나 국방 소식통을 인용해 "오늘 모스크바 드론 공격은 우크라이나 군 정보기관의 특수작전"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은 모스크바 드론 공격과 관련 러시아 본토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을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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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부 인근 건물 공격··· 인명피해 없어
오데사 러 미사일 공격 보복 성격인 듯
24일(현지 시간) 새벽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무인기(드론) 공격이 발생한 것과 관련, 우크라이나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시인했다. 백악관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행위를 지지하지 않음을 재확인했다.
AFP통신은 이날 한 우크라이나 국방 소식통을 인용해 “오늘 모스크바 드론 공격은 우크라이나 군 정보기관의 특수작전”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새벽 4시경 모스크바 시내 국방부 청사 인근에 있는 콤소몰스키 대로와 남부 리하초프 대로 소재 건물 2곳이 무인기 공격을 받은 바 있다. AFP통신과 러시아 현지 언론 등은 국방부 인근 2층 건물의 지붕이 부서졌으며, 남부 리하초프 거리의 건물도 2개 층의 창문이 파손됐다고 전했다. 다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이 텔레그램 메시지로 밝혔다.
이번 공격은 지난 5월 모스크바 크렘린궁에 대한 드론 공격 시도 이후 가장 두드러지는 공격 사건으로 눈길을 끈다. 이는 우크라이나 남부 주요 수출항 오데사가 러시아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받은 지 하루 만으로, 이에 대한 보복 성격이 짙다. 23일 새벽 있었던 러시아군의 오데사 공습에선 1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오데사 시내 역사지구에 있는 스파소-프레오브라젠스키 성당(구세주 변용 성당)도 심하게 부서졌다. 러시아는 흑해 곡물협정을 지난 17일 일방 탈퇴한 후 연일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항인 오데사를 타격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모스크바 드론 공격과 관련 러시아 본토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을 재차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반적으로 말해 우리는 러시아 내부의 공격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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