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권유 스팸 21% '껑충'…내 정보 어디서 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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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에 접수된 스팸 신고 중 주식·투자 관련 건수가 전년 동기보다 28% 준 249만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신고 건수 595만건 가운데 41.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사기 등으로 위축된 투자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총 스팸 신고 건수는 595만건이다.
5위인 보험가입 권유 유형 스팸 신고 건수는 23만건(3.9%)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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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유형 전년比 28%↓…"사기 등 투자 심리 위축 탓"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지난 2분기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에 접수된 스팸 신고 중 주식·투자 관련 건수가 전년 동기보다 28% 준 249만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신고 건수 595만건 가운데 41.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사기 등으로 위축된 투자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유형별로 대부분 스팸 건수가 소폭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보험가입 권유 유형은 전 분기보다 20.9% 급증한 23만건으로 기록했다.
브이피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후후 이용자 신고 스팸' 통계를 발표했다.
2분기 총 스팸 신고 건수는 595만건이다. 지난 1분기(634만건)보다 39만건 줄었다.
가장 많이 신고된 스팸 유형은 주식·투자(249만건, 41.8%)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28%, 지난 분기 대비 7.4% 준 수치다. 브이피는 최근 주식 투자 사기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많았던 유형은 불법게임·유흥업소다. 108만건(18.0%)을 기록했는데 이 유형도 전 분기보다 12.3% 줄었다. 브이피는 "최근 정부가 카지노업 유사행위 금지규정 신설 등 불법도박 근절을 위한 대책 수립, 단속 강화에 나선 영향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대출 권유가 99만건(16.7%)로 가장 많이 신고된 스팸 유형 3위, 보이스피싱(29만건, 4.8%)이 4위를 기록했다.
5위인 보험가입 권유 유형 스팸 신고 건수는 23만건(3.9%)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 대비 20.9% 급증했는데 브이피는 "총 스팸신고 건수가 감소하며 모든 유형 스팸이 소폭 감소세를 보인 데 반해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브이피는 보험가입 권유 유형이 "해킹으로 유출 및 탈취된 개인정보가 악용되는 2차 피해사례인 경우는 물론, 서비스 가입, 회원등록 등 과정에서 명확한 내용을 인지하지 못한 채 마케팅 수신에 동의한 경우에도 발생하는 신고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브이피는 본인이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경우와 관련해 조치 방법을 안내했다. 우선 한국인터넷진흥원 '털린 내정보 찾기' 서비스를 이용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정보가 유출됐다면 즉시 개인정보 삭제, 수정 등을 통해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본인이 희망하지 않는 보험 상담·가입 권유 전화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면 금융회사 홈페이지, 이메일, 영업점 방문 접수를 통해 기존에 동의한 개인신용정보 제공에 대한 철회를 요청할 수 있다.
브이피는 불법 스팸 대응을 위해 관련 법령 개정, 처벌 강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피해를 전면 차단하기는 어려운 만큼 이용자 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브이피 관계자는 "만약 모르는 번호 전화를 받았는데 스팸으로 확인했다면 간단한 클릭만으로도 해당 스팸 정보를 신고해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후후는 축적된 신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팸 피해 예방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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