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틸 때까지 버틴다" 가격 인상 안하는 '착한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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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물가로 국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기업들이 가격 인상 자제를 선언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은 대부분 기업이 가격을 인상하는 상황에서 임원의 연봉을 삭감하거나, 손실을 감내하며 가격 동결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가구업계 1,2위인 한샘과 현대리바트가 주택시장 침체, 원자재·인건비 인상 등의 이유로 가격을 올리는 등 하반기 가격인상이 본격화되면서 시몬스 침대의 가격동결 선언은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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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최근 고물가로 국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기업들이 가격 인상 자제를 선언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은 대부분 기업이 가격을 인상하는 상황에서 임원의 연봉을 삭감하거나, 손실을 감내하며 가격 동결을 지속하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시몬스 침대는 올해 초 일찌감치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 이익방어보다 소비자와 고통을 분담하며 함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였다.
시몬스 침대의 가격동결은 가구업계 불황이 시작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뤄진 결정이라 더욱 특별했다.
특히 최근 가구업계 1,2위인 한샘과 현대리바트가 주택시장 침체, 원자재·인건비 인상 등의 이유로 가격을 올리는 등 하반기 가격인상이 본격화되면서 시몬스 침대의 가격동결 선언은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몬스 침대는 올 초 비상경영 체제를 선언하고 임원진은 연봉 20%를 자진 삭감하며 회사의 가격동결 결정에 힘을 보탰고, 직원 연봉은 되려 평균 5.9% 인상시키며 미래 인재 확보와 내부 결속력 다지기를 마쳤다.
또 농심 백산수는 5년째 가격인상을 하지 않고 있다. 반면 생수 시장점유율 1위인 제주도개발공사의 제주삼다수는 지난 2월 출고가를 평균 9.8% 올렸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에서는 500미리리터(㎖)가 480원, 2리터(L)는 1천80원에 판매된다.
업계 2위 롯데칠성음료도 지난해 12월 아이시스를 비롯한 생수·음료 출고가를 평균 8.4% 올린 상태다. 인건비를 비롯해 캔이나 페트병 등 포장재 원재료 가격이 올라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생수업계의 상황을 고려하면, 농심의 가격 동결 결정은 소비자를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CU가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대표적 기업이다. CU는 최근 물가 안정화에 동참하기 위해 편의점 가운데 처음으로 자사브랜드(PB) 상품 가격을 내렸다.
일부 식음료 업체들이 정부 압박에 가격 인상을 보류 또는 취소하고 나섰지만 편의점이 직접 나서 자체 PB 상품의 가격을 내린 것은 CU가 처음이다. 자체적인 마진을 축소하더라도 소비자와의 고통 분담에 나서겠다는 CU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CU가 이번에 가격을 내린 품목은 헤이루(HEYROO) 스낵 3종(헤이루 통밀 고구마형·왕소라형·오란다 스낵)과 우유 2종(헤이루 흰우유 1L·우유득템 1.8L)다. 해당 상품들은 모두 인기 제품들이다. CU를 시작으로 GS25와 세븐일레븐도 PB상품 가격 인하를 선언하고 나서 긍정적 효과가 확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부분의 기업이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등을 이유로 제품가를 올리고 있다"면서도 "일부 기업이지만, 가격 인하 정책을 내놓고 있는 곳도 있기에 조금이나마 소비자들의 부담이 줄어 들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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