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훈 "해병대 면회 거절 등 입단속…사단장, 경례받으려 수해현장 간 듯"

박태훈 선임기자 2023. 7. 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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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해병대가 수해 피해 실종자 수색 도중 순직한 고(故) 채수근 상병과 관련된 이야기를 막기 위해 부모들의 면회까지 거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 소장은 "내부 간부들이 계속 임성근 해병 1사단장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며 "사단장이 현장을 방문해서 '슈트 안에 빨간색 추리닝을 입고 해병대라는 걸 눈에 확 띄게 해라'고 지시하고 포병부대가 경례를 안 했는지 (경례 미흡 질책이 나왔다), 아니 의전 받을 것이라면 수해복구 현장을 가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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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경북 포항시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 관에 마련된 고 채수근 일병 빈소에서 해병들이 헌화와 분향을 하고 있다.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해병대가 수해 피해 실종자 수색 도중 순직한 고(故) 채수근 상병과 관련된 이야기를 막기 위해 부모들의 면회까지 거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 소장은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해병대가 주말 외출과 면회를 거부하고 있다며 "이는 한두 분의 부모들이 제보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로 외출및 면회 제한 조치에 대한 증거가 차고 넘친다고 했다.

또 해병대가 '휴가를 정상적으로 보내고 있다'고 해명한 지점에 대해선 "해병대가 '오늘도 정상적으로 휴가를 나간 인원이 3명이 있다'고 한 건 말장난이다. 휴가는 오늘 신청해서 오늘 나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상 시행됐다는 것은 그전에 신청한 사람이 그날 나간 것뿐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병사들의 안위가 너무 걱정된 부모들이 '면회라도 안 되냐, 얼굴이라도 좀 보자'고 했는데 거절당했다"며 이는 입단속 의도로밖에 풀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 소장은 "내부 간부들이 계속 임성근 해병 1사단장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며 "사단장이 현장을 방문해서 '슈트 안에 빨간색 추리닝을 입고 해병대라는 걸 눈에 확 띄게 해라'고 지시하고 포병부대가 경례를 안 했는지 (경례 미흡 질책이 나왔다), 아니 의전 받을 것이라면 수해복구 현장을 가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구슬땀 흘리고 힘들어하는 병사들이 사단장님 오셨다고 다 경례하고 이래야 되냐, 정치인들도 수해 현장 나갈 때 되게 조심하지 않는가"라며 "(경례 철저) 이런 걸 지시사항으로 내리냐"고 각을 세웠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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