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배제’ 9월 모평, N수생 22%로 역대 최고

최경진 2023. 7. 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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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 응시자 가운데 졸업생 등 'N수생' 비중이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졸업생 등 비중은 9월 모의평가 기준으로 지원자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11학년도(2010년 9월 시행)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고, 지난해 9월(18.9%)과 비교하면 3.0%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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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된 출제기조·응시자 특성 등 주목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 6월 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효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이 답안지에 이름을 적고 있다.

올해 9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 응시자 가운데 졸업생 등 ‘N수생’ 비중이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가 지난 달 초고난도 문항(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밝힌 이후, 수능 전까지 남은 마지막 모의평가로 출제기조와 졸업생 비율 등 응시자 특성에 이목이 쏠린다.

2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접수 결과, 이번 모의평가 지원자는 총 47만5825명으로 올해 6월보다 1만2150명 늘었지만, 작년 9월보다는 1만3545명 줄었다.

지원자 가운데 재학생은 37만1448명(78.1%)으로 올해 6월 모의평가 대비 3927명, 작년 9월 모의평가 대비 2만5671명 줄었다.

이에 비해 졸업생 등(졸업생+검정고시생)은 10만4377명(21.9%)으로 올해 6월 대비 1만6077명, 작년 9월 대비 1만2126명 늘었다.

졸업생 등 비중은 9월 모의평가 기준으로 지원자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11학년도(2010년 9월 시행)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고, 지난해 9월(18.9%)과 비교하면 3.0%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 지난 6월 1일 춘천 강원대학교부설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문제를 풀고 있다. 김정호

2년 전인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졸업생 등 비중이 21.1%를 기록했지만, 당시에는 수험생이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대상이 되면서 접종을 위한 접수자가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입시업계에서는 정부가 올해 수능에서 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밝힘에 따라 대학 재학중에 수능에 다시 도전하는 이른바 ‘반수생’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본수능에서 졸업생 등 비중은 지난해 치러진 2023학년도 수능(31.1%)을 넘어 30%대 중반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번 9월 모의평가 영역별 지원자 수는 국어영역 47만5374명, 수학영역 47만2391명, 영어영역 47만5198명이다.

탐구영역의 경우 사회탐구 25만1253명, 과학탐구 25만1653명으로 과학탐구가 더 많고, 직업탐구는 6818명이 지원했다. 제2외국어/한문영역 지원자는 2만7398명이고, 한국사영역은 모든 응시자가 필수로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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