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이 25억? 시세보다 싸"…특공에만 2251명 몰려갔다

김평화 기자 2023. 7. 2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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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원대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서울 용산구 '호반써밋에이디션' 특별공급(특공) 25가구 모집에 2251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90대1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4일 진행된 '호반써밋에이디션' 특공에서 생애최초 전용면적 84㎡ 2가구 배정에 710명이 몰렸다.

'호반써밋에이디션'이 기록한 특공경쟁률 90대1은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93대1)와 견줄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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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호반써밋에이디션


수억원대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서울 용산구 '호반써밋에이디션' 특별공급(특공) 25가구 모집에 2251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90대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25일 일반 1순위 청약에 나선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4일 진행된 '호반써밋에이디션' 특공에서 생애최초 전용면적 84㎡ 2가구 배정에 710명이 몰렸다. 경쟁률은 355대1에 달한다.

공급부문별로 △생애최초 3가구 930명 △신혼부부 7가구 1182명 △다자녀 가구 9가구 100명이 각각 지원했다. 기관추천 지원자는 총 8명이었다.

'호반써밋에이디션'이 기록한 특공경쟁률 90대1은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93대1)와 견줄만한 수준이다.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은 일반 청약에선 경쟁률 242대1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122㎡로 구성된 이 아파트 분양가는 16억~25억3000만원 정도다. 최고가 기준 전용 84㎡가 16억3390만원, 105㎡가 20억7070만원이다.

인근 용산센트럴파크 아파트 102㎡ 최근 거래가 30억원에 비해 9억원 이상 낮은 가격이다. 시세에 비해 낮은 분양가가 책정된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서다. 용산구는 강남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와 함께 투기과열지구와 청약과열지역으로 지정돼있다.

다만 당해지역 무주택자 외에는 이 아파트 청약에 당첨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

정부는 지난 4월 가점이 낮은 사람도 청약에 참여할 수 있도록 분양 제도를 고쳤다. 전용 60㎡ 이하는 전체 일반분양의 60%, 전용 60~85㎡는 30%, 전용 85㎡ 초과 물량은 20%가 추첨제로 공급된다. 추첨제 물량의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된다.

사실상 무주택자만 당첨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청약 흥행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쟁력있는 가격에 더해 최상급지 중 하나로 꼽히는 용산 지역에 3년여만에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라는 상징성이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제약요건이 많지만 조건을 갖추고 자금 여력있는 잠재 수요자들은 매력을 느낄만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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