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브리핑에서도 화제 떠오른 '바벤하이머' 열풍

김태훈 2023. 7. 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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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넘어 전 세계를 휩쓰는 '바벤하이머' 열풍이 백악관 브리핑에서도 화제가 됐다.

최근 동시에 개봉한 '바비'와 '오펜하이머'가 동반 흥행에 성공하자 두 영화 이름을 합친 '바벤하이머'가 일종의 유행어로 떠올랐다.

기자가 그렇다고 하자 이번에는 "그 두 영화('바비'와 '오펜하이머')를 연속으로 보았느냐"고 되물었다.

성격이 정반대인 '바비'와 '오펜하이머'가 동반 흥행에 성공하자 영화 팬들 사이에 두 작품을 연속으로 보는 움직임이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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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혹은 `오펜하이머` 봤느냐"
기자가 대변인에 질문… `웃음꽃`

“지난 주말에 ‘바비’나 ‘오펜하이머’ 봤어요?”(백악관 출입기자)

“그 질문이 나올 줄 알았어요.”(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미국을 넘어 전 세계를 휩쓰는 ‘바벤하이머’ 열풍이 백악관 브리핑에서도 화제가 됐다. 최근 동시에 개봉한 ‘바비’와 ‘오펜하이머’가 동반 흥행에 성공하자 두 영화 이름을 합친 ‘바벤하이머’가 일종의 유행어로 떠올랐다.
24일(현지시간) 카린 장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오른쪽)이 환하게 웃으며 백악관 출입기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브리핑룸에 들어서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이날 정례 브리핑 도중 한 기자가 장피에르 대변인에게 느닷없이 “‘바비’나 ‘오펜하이머’를 보았느냐”고 묻자 브리핑룸엔 한바탕 웃음꽃이 피었다. 장피에르 대변인도 미소를 지으며 “나는 내가 그 질문을 받을 줄 알았다”고 화답했다.

다만 장피에르 대변인은 아직 두 영화를 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아주 잘 만들었다고 들었다”며 “나는 내가 그 질문을 받을 줄 알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후 질문을 던진 기자한테 장피에르 대변인이 “당신은 ‘바비’를 보았느냐”고 물었다. 기자가 그렇다고 하자 이번에는 “그 두 영화(‘바비’와 ‘오펜하이머’)를 연속으로 보았느냐”고 되물었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커다란 화제가 되고 있는 ‘바벤하이머’ 현상을 거론한 것이다. 성격이 정반대인 ‘바비’와 ‘오펜하이머’가 동반 흥행에 성공하자 영화 팬들 사이에 두 작품을 연속으로 보는 움직임이 퍼지고 있다. 온라인 공간은 두 영화를 다 봤다는 의미의 ‘바벤하이머’ 인증샷이 넘쳐난다.

장피에르 대변인의 지목을 받은 기자는 ‘바벤하이머’는 아니라고 했다. “나는 바비에 더 가까우니까 (‘오펜하이머’는 안 보고) 그냥 ‘바비’만 봤다”는 기자의 답변에 백악관 브리핑룸은 다시 웃음바다가 됐다.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에 따르면 ‘바비’는 개봉 첫날인 지난 21일 7050만달러(약 909억원), ‘오펜하이머’는 3300만달러(약 425억원)를 벌어들였다. 톰 크루즈 주연의 기대작 ‘미션 임파서블’ 속편이 556만달러(약 72억원)의 초라한 흥행 성적을 올린 것과 대조적이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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