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약 당첨자 60%는 20·30…"분양가 더 오르기 전 내 집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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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분양가는 더 오른다고 하고, 집값이 더 떨어질 것 같지도 않아요. 지금 아니면 내 집 마련이 어려울 것 같아서 서울에서 청약이 뜨면 웬만한 곳은 다 넣어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자취하는 31세 남모씨는 요즘 매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들어가 서울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청약 일정을 찾아보는 게 일상이 됐다.
남 씨는 앞으로도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는 소식에 올해 중 서울에서 나오는 청약은 자금 여력이 되는 한 최대로 써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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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분양가는 더 오른다고 하고, 집값이 더 떨어질 것 같지도 않아요. 지금 아니면 내 집 마련이 어려울 것 같아서 서울에서 청약이 뜨면 웬만한 곳은 다 넣어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자취하는 31세 남모씨는 요즘 매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들어가 서울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청약 일정을 찾아보는 게 일상이 됐다. 최근 청약에서 추첨제 비중이 높아져 30대 미혼 1인 가구인 남모씨도 청약 당첨을 노려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남 씨는 앞으로도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는 소식에 올해 중 서울에서 나오는 청약은 자금 여력이 되는 한 최대로 써보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들어 서울에서 30대 이하의 청약 당첨 비율이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추첨제 비율이 늘고 아파트를 빠르게 마련하려는 20·30대가 대거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의 ‘지역별 청약 당첨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6월까지 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자 2409명 중 1439명이 30대 이하로 나타났다. 비율은 59.7%에 달했다. 전국 평균(54.4%)보다 약 5.3%포인트 높다.
서울 30대 이하 당첨 비율은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2020년에는 31.0%에 불과했지만 2021년 33.3%, 2022년 43.2%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는 청약 추첨제 비율이 늘어 가점이 부족한 30대 이하의 당첨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1일부터(강남 3구와 용산구 제외) 전용면적 85㎡ 이하는 60%,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고 있다. 분양권 전매제한도 1년 실거주 의무가 없어 젊은 세대의 청약 문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손꼽힌다.
올해 중 서울에서 분양을 예고하는 곳에 실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1구역을 재개발해 ‘래미안 라그란데’를 8월 공급한다. 총 3069가구 대단지로 이 중 92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성동구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청계 SK뷰’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59~84㎡, 396가구 중 10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DL이앤씨는 오는 9월 강동구 천호동에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을 분양할 계획이다. 총 535가구 중 전용면적 44~84㎡ 중소형 평형 26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강남권 분양 열기도 뜨거워진다. 롯데건설은 강남구 청담동에서 ‘청담 르엘’을 하반기 분양한다. 1261가구 중 149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송파구 신천동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으로 2678가구를 짓는다. 일반분양은 578가구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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