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무형유산 위협 직면…한국, 중추국가로서 역할할 것"

최서진 기자 2023. 7. 2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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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25일 무형유산보호협약 20주년을 맞이해 무형유산 보호를 위해 한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무형유산보호협약 20주년 국제회의' 모두발언에서 "20년 동안 유네스코문화유산보호협약은 우리에게 길잡이가 됐고, 우리에게 귀중한 문화유산을 세대에 걸쳐 전승하게 하는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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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문화 타격…연대 강화"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 김금보 기자 = 박 장관이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무형유산보호협약 20주년 국제회의' 모두발언을 진행했다. 사진은 박 장관이 지난 14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르 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성과 등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공동취재사진) 2023.07.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25일 무형유산보호협약 20주년을 맞이해 무형유산 보호를 위해 한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무형유산보호협약 20주년 국제회의' 모두발언에서 "20년 동안 유네스코문화유산보호협약은 우리에게 길잡이가 됐고, 우리에게 귀중한 문화유산을 세대에 걸쳐 전승하게 하는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무형문화유산은 새 위협에 직면했다"며 "기후변화로 인해 전통 문화가 타격받고 있다. 지역사회와 환경 간 관계가 끊어지고 있다"고 했다.

박 장관은 "우리는 함께 노력해 어떻게 하면 글로벌 연동성을 강화하고 우리의 소중한 유산을 지킬 수 있을지 균형을 찾아야 한다"며 "우리가 직면한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해 국제 협력을 가속화하고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26일 발표될 '서울비전'이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지속가능한 삶 ▲자연 ▲양질의 교육 ▲디지털 환경의 중요성을 다루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전세계 중추국가가 되고자 하는 비전을 갖고 있다. 문화와 전통을 바탕으로 그런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며 문화와 지역사회를 연결하고 우리가 공유하는 전세계 무형유산을 잘 보호하도록 하기 위해 함께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대한민국은 1964년 문화재보호법을 제정해 무형유산의 본격적인 보존과 전승공약 토대를 구축했으며, 2015년 무형유산의 보존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종합적인 정책과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기관을 설립하는 등 일관된 기조로 유산을 보완하는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최근 기후변화 등 인류를 위협하는 다양한 이슈가 제고하고 있는 만큼 위험유산이 살아있는 유산으로서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결단력과 지혜를 모아야 하는 시기"라고 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우리는 전례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 상호 연계된 위기와 아주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이 나오고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보면 수십년 만의 위험한 순간이 안보를 강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불확실한 상황에서 문화야말로 가장 중요한 하나의 도구로서 지속가능한 발전 도모를 통해 강화할 수 있다"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통한 유산 보호 중요성을 전했다.

이번 국제회의 결과는 26일 '서울 비전' 선언문으로 유네스코 공식 문서로 선포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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