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의 그녀' 서희옥, 前 매니저 성희롱 폭로→"3억 배상" 패소판결

백지은 2023. 7. 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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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가수 서희옥이 전 매니저에게 성희롱 당한 사실을 폭로했다 오히려 패소 판결을 받았다.

서희옥은 23일 EBC 동삼신문을 통해 데비 초인 1990년대 후반 전 소속사 사장 A씨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서희옥은 A씨를 성희롱 혐의로 고소했고, A씨도 명예훼손 혐의로 서희옥을 고소했다.

이에 서희옥이 A씨 측에 200만 위안(3억 5786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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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대만 가수 서희옥이 전 매니저에게 성희롱 당한 사실을 폭로했다 오히려 패소 판결을 받았다.

서희옥은 23일 EBC 동삼신문을 통해 데비 초인 1990년대 후반 전 소속사 사장 A씨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서희옥에 따르면 A씨는 술과 접대를 강요하고 3개월 동안 수백 통에 달하는 괴롭힘 문자도 보냈다. 또 언어적 학대와 신체적 괴롭힘까지 당했다. 서희옥은 A씨를 피해 숨어지내며 2009년 콘서트에 불참했고, 소속사 측은 계약 위반을 이유로 서희옥을 고소했다. 또 대만 TV 방송국에 법적 분쟁이 해결될 때까지 서희옥과 관련한 어떠한 프로그램도 방영할 수 없도록 요구했다.

서희옥은 성희롱 고충 처리위원회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위원회 측은 '사건을 조사할 의사가 없다'고 했다. 이후 서희옥은 A씨를 성희롱 혐의로 고소했고, A씨도 명예훼손 혐의로 서희옥을 고소했다.

법원은 당시 서희옥이 33세로 원치 않는 활동을 거절할 능력이 있으며 성희롱을 입증할 증거도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서희옥이 A씨 측에 200만 위안(3억 5786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서희옥은 이 사건으로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할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데뷔 25년 만에 신곡을 발표하고 돔 콘서트를 개최, 재기의 노력을 하고 있다. 서희원은 "콘서트는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희옥은 '딩동' '후즈 배드' 등을 부른 대만의 인기가수로 국내에서는 1999년 유승준 정규 3집 '나우 오어 네버' 수록곡 '부탁해'를 번안한 '캔트 웨이트'로 알려졌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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