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TP 전성배 원장, 한-캐나다 AI 협력 모색

캐나다 현지 토론토대, 벡터연구소 방문
AI융합 인재양성, 기술개발, 연구자 교류

[파이낸셜뉴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한국과 캐나다의 인공지능(AI) 분야 협력 다각화에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전성배 IITP 원장은 지난 13~14일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와 벡터연구소를 방문해 AI 분야 글로벌 인재양성과 국제공동 기술개발 및 연구자 교류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은 지난 13일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를 방문해 인공지능(AI) 융합 위탁교육과정에 대해 논의했다. 전 원장(왼쪽)과 토론토대 알렉스 미하일리디스 대외협력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IITP 제공

앞서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 캐나다 순방 당시에 IITP, 토론토대, 벡터연구소는 ‘포괄적 AI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포괄적 AI 협력이란, AI 관련 기본·응용기술과 인력양성, 윤리 확보, 정보 교환 등의 협력을 의미한다.

당시 MOU를 체결한 13개 기관은 IITP, 토론토대, 벡터연구소를 비롯해 캐나다 고등연구재단(CIFAR),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카카오엔터프라이즈, KT, LG, 메가존클라우드, 네이버,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이 있다.

IITP와 토론토대는 국내 석·박사 인재들에게 AI와 산업 융합에 특화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AI융합 위탁교육과정(AI융합과정)을 마련했다. AI융합과정은 국내 석·박사 학생을 토론토대 AI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약 6개월 간 AI 융합 및 활용역량(AI+X)을 높이는 게 목표다. 오는 8월까지 최종 선발된 30명의 학생들은 비자 발급 등의 절차를 걸쳐 올해 12월부터 약 6개월간 토론토대 현지에서 교육을 받는다.

전 원장은 토론토대에서 AI융합과정 추진현황과 향후계획을 논의한 데 이어 벡터연구소에도 방문해 디지털 인력양성 상호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벡터연구소는 캐나다 정부의 ‘범캐나다 AI전략’을 기반으로 토론토 대학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설립된 비영리 독립법인이다. 현재 구글, 엔비디아, 우버 등 글로벌 기업들과 다양한 AI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IITP와 벡터연구소는 성장이 정체된 기존 사업을 혁신하기 위한 AI 활용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으며, 향후 AI 연구자 교류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전 원장은 “앞으로도 AI 등 현장에서 요구하는 핵심 기술 분야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여, 우리나라가 디지털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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