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저히 분업화한 ‘자해 공갈단’

KBS 2023. 7. 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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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에서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합의금을 받아 내는 자해공갈단이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한 도로.

맞은편 자전거가 반대편에서 달리던 차와 부딪힙니다.

이 자전거를 탄 남자 왠지 수상합니다.

한여름에 패딩 점퍼를 입고 있습니다.

출근길 앞차가 천천히 달려 추월하던 찰나, 맞은편 자전거를 탄 남자가 피해 운전자의 차를 향해 몸을 던진 것입니다.

자신이 넘어질때 휴대했던 물품이 훼손됐다면서 배상을 요구합니다.

피해자는 결국 7천 위안, 우리 돈 125만 원을 건넬 수밖에 없었는데요.

블랙박스를 확인하고 뒤늦게 사기 사실을 인지하게 됐습니다.

[왕빈/경찰 : "정상이라면 차를 피했을 텐데 이 자전거 남성은 적극적으로 차와 부딪히려 했습니다."]

이들 자해공갈단은 위조번호판을 단 차로 천천히 달리면서 뒤차의 주행을 방해하고, 뒤차가 추월을 시도하는 순간 자전거로 사고를 위장해 합의금을 뜯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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