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연대와 협공, 베팅의 커다란 변수

이웅희 2023. 7. 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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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베팅전략에 있어 '연대의 힘' 파악이 중요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경륜은 다른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연대(라인)를 파악하는 게 베팅의 기본 요령이다.

선수들이 노조와 비노조로 나눠지면서 대립 관계에 있는 연대의 명암이 확실히 구분되고 있는 것이다.

연대 싸움에서 인기순위 하위권 선수들의 3착이 간간이 이뤄지면서 삼복승, 삼쌍승 마니아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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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스피돔에서 선수들이 경주를 펼치고 있다. 사진 | KSPO


“선발과 우수급은 노조와 비노조 연합을 대표하는 축들의 대결 속에 한쪽으로 치우치는 결과를 내고 있고 의외의 하위권 선수들의 입상이 이변을 낳고 있는 반면 축이 없고 전력이 비슷한 선수들끼리의 대결에서는 간간이 타협 속에 실리 위주의 경주가 이어지고 있어 팬들은 다양한 변화를 바로 인식하고 베팅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경륜 베팅전략에 있어 ‘연대의 힘’ 파악이 중요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경륜은 다른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연대(라인)를 파악하는 게 베팅의 기본 요령이다. 그렇기에 ‘연대(라인)의 힘’을 바로 알아야 한다. 그러나 그 이전에 선수 간의 기본실력을 분석하는 것이 우선이다. 선수들의 실력 차나 예상전법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요즘 경륜은 기류가 달라지면서 예전에 보여주었던 학연, 실업, 기수별 연대플레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선수들이 노조와 비노조로 나눠지면서 대립 관계에 있는 연대의 명암이 확실히 구분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경합 분위기 속에서 대응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광명스피돔에서 선수들이 경주를 펼치고 있다.


먼저 ‘모 아니면 도’의 흐름이다. 이는 선택의 결과가 매우 좋을 수도 있고 아주 나쁠 수도 있으나 좋을 것이라는 데 기대를 걸고 과감하게 내리는 결정이다. 즉 연대의 경합 대결에서 한 쪽을 선택해야하는 경주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7월 16일 광명 7경주에서 연대를 대표하며 팬들의 집중관심을 받은 노조 연합 상남팀 김주동(19기)과 김광오(27기)는 어김없이 최저배당을 형성했다. 7월 21일 광명 7경주에서는 노조 연합을 대표한 강진남(18기)과 비노조 연합 이진원(25기)의 경합이 최저배당을 형성했다. 이 경기는 협공에 나선 박상서(18기)의 2착으로 쌍승 배당은 160.9배를 형성했다.

또 같은 날 10경주에서는 비노조 연합 전영규(17기)의 우승이 점쳐졌으나 결국 수적 우위를 점한 노조 연합의 조성래(8기)의 추입 1착과 함께 노조 연합이 입상권을 싹쓸이 하는 결과를 보였다.

다음으로 ‘어부지리’ 흐름이다. 연대 싸움에서 인기순위 하위권 선수들의 3착이 간간이 이뤄지면서 삼복승, 삼쌍승 마니아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월 16일 광명 1경주에서 인기순위 하위권이었던 1번 조영근(8기)이 3착하며 삼쌍승 64.6배가 나왔다.

7월 21일 광명 14경주에서도 노조 연합을 대표한 성낙송(21기)과 비노조 연합 손경수(27기)가 나란히 최저배당을 형성했으나, 비노조 연합 인기순위 6위였던 김우영(25기)이 3착으로 골인하면서 삼복승은 256.2배, 삼쌍승은 무려 1961.3배를 형성시켰다.

광명스피돔에서 선수들이 경주를 펼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경우다. 내 식구를 챙기는 데 성공하는 경우도 많지만, 특선급에서는 연대를 하지 않는 경주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같은 연합에 훈련지별 경합 편성도 이뤄졌으나 두 지역 간 개인적인 친분이 두텁거나 종합득점 관리 차원에서 타협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팬들은 축 위주의 연대도 고려해야할 사항이나 이보다는 종합득점이 우선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상금과 직결된 프로선수인 만큼 상대보다 조금이라도 점수를 올려 인정을 받으려는 점이 우선일 수밖에 없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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