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머리 없는 시신' 사건, 정신과의사 부녀 체포…집에서 두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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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삿포로의 한 호텔에서 60대 남성을 살해하고 신체 일부를 절단해 유기한 부녀가 경찰에 체포됐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홋카이도(北海道) 경찰은 다무라 루나(29)와 그의 아버지이자 정신과 의사인 다무라 슈(59) 용의자를 지난 24일 체포했다.
경찰은 부녀가 지난 1일 심야에서 2일 새벽에 걸쳐 삿포로시 주오구의 한 호텔 객실에서 62세 남성 A씨의 머리를 절단한 다음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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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루나, 피해자와 알던 사이…살인 혐의 추가 방침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삿포로의 한 호텔에서 60대 남성을 살해하고 신체 일부를 절단해 유기한 부녀가 경찰에 체포됐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홋카이도(北海道) 경찰은 다무라 루나(29)와 그의 아버지이자 정신과 의사인 다무라 슈(59) 용의자를 지난 24일 체포했다.
이들은 시신을 훼손한 후 그 일부를 빼돌려 유기한 혐의(사체손괴·영득·유기죄)를 받는다.
경찰은 부녀가 지난 1일 심야에서 2일 새벽에 걸쳐 삿포로시 주오구의 한 호텔 객실에서 62세 남성 A씨의 머리를 절단한 다음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24일 가택수사를 통해 부녀의 자택에서 절단된 신체 부분을 발견했으며 해당 신체 부분이 피해자 A씨의 것인지 확인 중이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루나는 피해자 A씨와 아는 사이였으며 함께 호텔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루나가 남성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 결과에 따라 살인 혐의를 추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니치는 슈가 딸 루나의 이동을 도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2일 오후 3시쯤, 체크아웃하지 않는 것을 수상히 여긴 호텔 종업원이 객실 안 욕실에서 훼손된 시신을 발견하며 처음 알려졌다.
시신 부검 결과 A씨의 몸에는 날카로운 흉기에 찔린 상처가 남아 있었으며 출혈성 쇼크(충격)로 사망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시신 발견 당시 A씨의 소지품은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
호텔 폐쇄회로(CC)TV에는 1일 오후 11시쯤 A씨와 함께 입실한 인물이 약 3시간 후 검은 캐리어를 끌고 혼자 나가는 장면이 찍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용의자 부녀가 범행 사실을 인정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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