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 “마약? 호기심에 모든 걸 앗아가..슈퍼맨 되는 기분 없다” (‘키즐’)[Oh!쎈 포인트]

김채연 2023. 7. 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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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남태현이 마약 후 재활중인 근황을 공개하며 마약에 호기심을 갖는 이에게 조언을 전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키즐'에는 '"모든 것을 후회해요" 남태현을 구해준 마약중독상담사'라는 제목으로 새 영상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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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가수 남태현이 마약 후 재활중인 근황을 공개하며 마약에 호기심을 갖는 이에게 조언을 전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키즐’에는 ‘“모든 것을 후회해요” 남태현을 구해준 마약중독상담사’라는 제목으로 새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인천에서 마약재활시설을 운영중인 최진묵 씨가 등장했다. 그는 “사람의 사고방식과 생활 방식이 안 변하면 마약을 못 끊는다. 교도소에 가도 3개월, 6개월, 1년 잠깐 끊었다가 다시 한다. 여기는 사람되려고 오는 곳”이라고 재활시설을 소개했다.

해당 시설에는 남태현도 입소해 생활 중이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을 묻자 최진묵 씨는 “제가 회복 강사로 교육을 하고 있을 때, 남태현에게 연락이 왔다. 일을 하는 중이라 저녁에 연락을 해야지 했더니 문자를 복사해서 다시 보냈더라. 이 친구가 간절하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남태현은 근황을 묻는 질문에 “지금 재활 센터에 입소해 열심히 회복하고 어떻게 살아갈지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고, 어떻게 마약을 처음 접했냐는 말에 “정신과 처방 약을 10년 정도 먹었다. 그러다 보니 점점 경계가 무뎌지더라. 휩쓸려서 그렇게 사용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시설에 입소한 지 두 달정도 지났다는 남태현은 “생활 패턴이 많이 바뀌었다. 자취할 때는 자고 싶을 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술 마시고 싶을 때 술을 마셨다”며 “여기서는 다 안된다. 11시 취침, 8시 기상에 음주는 절대 안된다. 그러다 보니 생활의 질이 좋아지고 정신이 맑아졌다”고 달라진 상태를 이야기했다.

이어 “사람들이 지키고 살아가는 규율 같은 걸 어긴 것에 대해 죄책감이 많이 든다. 안 좋은 영향을 끼친 것 자체가 굉장히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남태현은 “물론 사람이라 당연히 호기심이 생기고 궁금할 수 있다. ‘나는 것 같다. 슈퍼맨이 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을 가지면 안 된다. 그런 기분 하나도 없다. 정말 보잘 것 없는 경험”이라며 “단 한 번의 호기심이 본인의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으니 절대 호기심도 갖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태현은 ‘하트시그널3’에 출연했던 서민재로 인해 마약 투약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서민재는 자신의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 그리고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쓴 주사기 있어요 그리고 저 때림” 등의 글을 게재했고, 이로 인해 두 사람의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두 사람은 “연인 사이의 다툼”이라며 사과문을 올렸지만, 누리꾼의 신고로 서울 용산경찰서는 두 사람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재판에 넘겨졌다. 다만 두 사람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영장이 기각됐다.

/cykim@osen.co.kr

[사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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