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R&D 투자 쏠림 두드러져…1위 기업이 절반 차지”

김유대 2023. 7. 25. 09: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의 연구개발(R&D) 투자액 중 절반 가까이가 최상위 1위 기업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상위 5개 기업의 R&D 투자액은 전체의 75.5%에 달했으나, 미국은 23.7%, 중국은 22.2%, 일본은 26.1%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의 GDP에서 R&D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말 2.1%를 기록해 2013년 말 대비 0.5%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연구개발(R&D) 투자액 중 절반 가까이가 최상위 1위 기업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오늘(24일), 2021년 12월 말 기준 R&D 투자 상위 2,500개 글로벌 기업에 대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R&D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투자액은 한국의 전체 R&D 투자액의 49.1%를 차지했습니다.

국가별 1위 기업의 R&D 투자 집중도는 영국 21.7%, 프랑스 19.8%, 독일 17.1%, 중국 10%, 일본 7.6%. 미국 6.3%로, 한국과 차이가 컸습니다.

상위 5개 기업의 투자액 비중을 살펴봐도 편중 현상은 두드러졌습니다.

한국 상위 5개 기업의 R&D 투자액은 전체의 75.5%에 달했으나, 미국은 23.7%, 중국은 22.2%, 일본은 26.1%로 조사됐습니다.

전경련에 따르면 투자 상위 2,500개 기업 중 미국과 중국의 기업은 1,500개(미국 822개·중국 678개)로 전체 60%를 차지했습니다.

2,500개 기업 중 한국 기업은 53개로 2.1%를 차지했으며, 41개국 중 9번째로 많았습니다.

상위 2,500개 기업의 전체 투자액은 총 1조2,032억 달러(약 1,546조 원)였으며, 이 가운데 미국 기업이 40.2%(4천837억 달러)로 가장 비중이 높았습니다. 한국 기업은 3.1%(377억 달러)로 41개국 중 6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 지난 8년간 R&D 투자액 증가율 측면에서도 주요국에 뒤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3년 말 대비 2021년 말 한국 기업의 투자 총액은 1.7배(218억 달러→377억 달러)로 증가했지만, 중국은 9.6배(244억 달러→2천155억 달러)로, 미국은 2.3배(2천129억 달러→4천837억 달러)로 증가했습니다.

나라별 경제적 수준을 감안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액의 비중을 보더라도 한국은 그 증가 폭이 미미한 수준이라는 분석입니다.

한국의 GDP에서 R&D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말 2.1%를 기록해 2013년 말 대비 0.5%포인트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중국은 GDP 대비 R&D 투자액이 1.2%포인트 증가했고, 미국과 독일은 각각 0.8%포인트, 일본은 0.7%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주요국은 R&D 투자 세액공제율을 상향하고 공제 한도를 확대하는 등 R&D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있다”며 “산업 전반에 걸친 R&D 투자 활성화와 1위 기업에 대한 쏠림 현상 완화를 위해 정부 인센티브 정책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R&D 투자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전경련 제공]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