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약세로 日여행 급증…"하반기 또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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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약세로 일본 여행객이 크게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300만명 이상의 한국인이 일본을 찾은데 이어 하반기에도 가장 손꼽히는 여행지로 일본을 택한 사람들이 많았다.
25일 여행플랫폼 여기어때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앱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를 보면, 올해 하반기 가장 먼저 여행할 곳으로 일본(46%), 베트남(17%), 태국(9%)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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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약세로 일본 여행객이 크게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300만명 이상의 한국인이 일본을 찾은데 이어 하반기에도 가장 손꼽히는 여행지로 일본을 택한 사람들이 많았다.
25일 여행플랫폼 여기어때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앱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를 보면, 올해 하반기 가장 먼저 여행할 곳으로 일본(46%), 베트남(17%), 태국(9%)이 꼽혔다.
상반기에도 세 나라는 해외여행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코로나 국면에서 억눌린 여행수요가 분출하고 100엔당 900원대에 머무는 엔저현상으로 경비부담이 줄어든 것이 일본 여행을 촉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정부관광청 발표에 따르면 상반기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313만명으로 전체 외국인 방문객의 29.2%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에는 한국인 54만5000명이 일본을 찾았다. 한국은행이 집계하는 엔화예금도 지난달에는 월간 기준으로는 통계집계 이후 최대인 12억3000만달러 늘었다. 환차익 수요와 함께 여행후 환전 대기자금이 엔화예금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여기어때에 따르면 상반기 해외여행을 다녀온 응답자는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이 중 86%는 하반기에도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해외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응답자 중 '연내 여행을 떠나겠다'는 답변은 66% 수준으로 20%포인트 가량 낮았다. 올해 여행을 경험한 사람일수록 하반기에도 떠나는 추세가 뚜렷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용경 여기어때 브랜드실장은 "이미 상반기 해외여행 경험을 통해 가까운 아시아권은 손쉽게 여행할 수 있다는 데이터가 쌓인 것 같다"며 "올해 특히 근거리 해외여행에 대한 문턱이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학선 (naemal@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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