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은 넘겼어야” vs “동결했어야”…알바생도 사장님도 최저임금 9860원 ‘불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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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9860원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아르바이트생과 사장 모두가 만족하지 못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알바생 1371명과 고용주 115명을 대상으로 2024년 최저시급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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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9860원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아르바이트생과 사장 모두가 만족하지 못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르바이트생이 불만족한 가장 큰 이유는 '최저시급 1만원을 넘기지 못해서'(61.7%·복수 응답)였으며 '희망했던 인상률, 금액보다 적어서'(45.9%)가 뒤를 이었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률이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해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사장님들은 ‘인상’ 자체에 대한 불만족이 컸다. ‘동결 혹은 인하하는 방향을 희망했으나 인상돼서’라는 응답률이 77.9%(복수응답)로 압도적 높았으며, ‘예상보다 높은 금액으로 인상됐다’는 응답도 23.3%로 집계됐다.
사장 5명 중 4명(78.4%)은 고용 및 경영 환경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월 급여 증가(23.6%)’, 근무시간 단축(19.5%), 동료 인원 감축(14.5%), 처우 및 근무 환경 악화(13.0%), 상품 및 서비스 가격 인상(11.7%) 등으로 조사돼 영업 이익 감소 시 아르바이트생 고용 시간을 최대한 단시간으로 고용할 것으로 파악됐다.
아르바이트 구직자 956명에게 최저임금 인상으로 예상되는 구직 환경 변화에 관해서 물었을 때도 '쪼개기 알바 증가'(32.3%)와 '아르바이트 자리 감소'(23.8%)가 예상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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