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사상 최악의 뉴멕시코 산불은 산림청 기획소각이 원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산림청이 2022년 4월 뉴멕시코 주에서 로스 알라모스 시까지 거의 태울 뻔 했던 역대급 산불의 원인이 자기들이 처방했던 기획 산불(prescribed burn )의 잔불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해 155 평방 킬로미터 이상의 광대한 지역을 전소시킨 '세로 펠라도 산불'은 미국의 국가 안보 산업연구소와 군 시설이 밀집해 있는 로스 알라모스의 불과 몇 킬로미터 앞까지 타들어 가는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해 겨울 남긴 "잠복 산불"( holdover fire)이 불씨"
[산타페( 미 뉴멕시코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산림청이 2022년 4월 뉴멕시코 주에서 로스 알라모스 시까지 거의 태울 뻔 했던 역대급 산불의 원인이 자기들이 처방했던 기획 산불(prescribed burn )의 잔불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해 155 평방 킬로미터 이상의 광대한 지역을 전소시킨 '세로 펠라도 산불'은 미국의 국가 안보 산업연구소와 군 시설이 밀집해 있는 로스 알라모스의 불과 몇 킬로미터 앞까지 타들어 가는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이 산불에 대한 수사 결과 2022년 4월의 극도로 건조한 기후 속에서 발화한 산불은 실제로는 산림청이 그 전해 겨울에 산림 잔재물들을 태워 없애기 위해 일부러 불을 질러 태운 후 불씨가 땅속에 남아있다가 발화한 '잠복 산불'로 밝혀졌다.
이 수사 결과가 밝혀지자 뉴멕시코 주지사와 정치인들은 산림청에 대한 즉각적인 비난 성명을 쏟아냈다.
미 연방정부에 따르면 뉴멕시코주의 산타페 동쪽에 위치한 로키 산맥 산기슭 아래로 번져 나간 이 산불로 무려 1373평방 킬로미터의 삼림이 그을리거나 잿더미로 변한 것으로 확인 되었다. 부근의 수많은 주택들과 마을, 가축들도 불에 타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산림청 미 동서부 지역 국장 미치코 마틴의 말에 따르면 로스 알라모스 서쪽 지역을 태운 세로 펠라도 산불의 원인은 이른바 잠복 산불로, 몇 달 동안이나 숨어서 드러나지 않은 채 불기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이번 발표문에서 " 잠복 산불은 보통은 오래 숨어 있다가 사람 눈에 띄지 않은 채로 저절로 꺼지는 불이다.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깊이 쌓인 젖은 눈과 습기 속에서도 잠복 산불이 이례적으로 상당히 장기간 숨어 있었고 그 동안 연기나 열기 등 전혀 흔적이 보이지 않은 채 나중에 다시 발화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협박 당했다"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성신여대도 男입학 '통보'에 뿔났다…"독단적 추진 규탄"[현장]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