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옆경2’ 감독 “시즌1 생활밀착 사건 多, 시즌2는 좀 더 극적으로 연출” [일문일답]
[OSEN=김채연 기자]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신경수 감독이 ‘시즌 2 차별점’과 ‘열혈 제작기’를 직접 밝혔다.
오는 8월 4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시즌 2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극본 민지은/연출 신경수/제작 스튜디오S, 메가몬스터)는 화재 잡는 소방, 범죄 잡는 경찰 그리고 증거 잡는 국과수가 전대미문, 전무후무 사건과 맞서는 업그레이드 공조를 그리는 드라마다.
무엇보다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는 국내 드라마에서 처음 시도한 ‘최초대응자’라는 신선한 소재와 빠른 전개로 호평받은 ‘소방서 옆 경찰서’의 다음 시즌 드라마다. 시즌 1에서 몰입감 넘치는 편집과 스펙터클한 영상미로 ‘K-공조극’의 새 비주얼을 완성한 신경수 감독이 시즌 2에서도 메가폰을 잡아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신경수 감독이 전하는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촬영 비하인드와 치열한 제작 일지를 인터뷰를 통해 직접 공개했다.
이와 함께 제작진은 “시즌 1 때보다 광폭으로 커질 소방, 경찰, 국과수의 ‘블록버스터급 공조’를 생생하게 담아내기 위해 치열한 고심과 치밀한 후반 작업에 열정을 쏟고 있는 신경수 감독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라며 “상상 초월한 사건들과 역대급 빌런의 등장으로 ‘가장 극적인 K-공조극’의 탄생을 알릴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시즌 2,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는 ‘악귀’ 후속으로 오는 8월 4일(금) 밤 10시에 첫 방송 된다. 지난 시즌 1 복습을 위한 스페셜 방송 ‘수사재개 스페셜-소방서 옆 경찰서 리턴즈’는 오는 7월 30일 오후 5시에 본 방송을, 8월 4일 오후 5시 50분에 재방송을 공개한다.
이하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신경수 감독 일문일답 전문.
Q1.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종영한 ‘소방서 옆 경찰서’ 시즌 1을 잘 마무리하고, 시즌 2를 앞둔 소감은?
‣4월 말에 촬영을 끝내고 오랜 시간 동안 후반 작업을 하고 있다. 방송까지의 마지막 공정을 마무리할수록 현장의 아쉬움이 기대감으로 하나하나 바뀌고 있다. 시즌 1보다 훨씬 재밌는 이야기로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 약속드린다.
Q2.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가 이전 시즌과 다른 점과 연출적인 부분에서 차별점을 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시즌 1은 기본적으로 한 회차에 한 에피소드를 담으려 했다. 시즌 1은 사건의 발생부터 해결까지 반드시 한 회 안에 정리하려고 했던 것. 하지만 시즌 2는 엔딩이 다음 회로 이어진다. 더불어 시즌 1과 시즌 2는 범죄의 성격도 전체적인 방향성에서 차이가 있는데, 첫 번째 시즌의 범죄는 생활밀착형 사건이 많았다면 이번 시즌은 극성이 강한 사건들이 많다. 당장 시즌 1과 이어지는 연쇄 방화, 마태화로부터 시작한 덱스 이야기가 그렇다. 이런 이유로 첫 번째 시즌에서는 드라마의 사실적 구현과 전달에 신경을 쓴 반면 두 번째 시즌에서는 좀 더 극적으로 이야기가 전달되게 연출했다.
Q3. 지난 시즌 1에서 범죄를 소개하는 장면들이 세밀하게 다뤄지며 ‘현실감 있는 연출이다’라는 반응과 ‘다소 자극적이다’라는 반응을 동시에 얻었다. 이 부분에 대한 감독님의 생각과 시즌 2에서는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고 풀어나갈 계획인지?
‣재미만을 위해 현실의 사건들을 가지고 올 수는 없고, 특히 범죄를 다루는 드라마는 더 그렇다. 더욱이 시즌 1 때는 생활밀착형 사건들을 많이 다뤘기에 다소 ‘자극적이다’라는 반응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시즌 2에서는 많은 분들이 더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전 회차를 15세로 진행할 예정이다.
Q4. 시즌 2 촬영 중 가장 힘들었거나 고민이 됐던 부분이 있다면?
‣연쇄 방화 촬영이 가장 힘들었다. 시즌 2의 연쇄 방화는 시즌 1과 달리 단순 화재를 넘어서는 재난 상황이 함께 있다. 2021년 봄 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 구상을 드라마로 풀 생각에 가슴이 뛰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시즌 1, 2 주차타워 촬영을 마친 게 11월, 임박한 시즌 1 방송 준비. 지난 봄의 설레는 마음은 사라지고 체력을 비롯한 모든 것을 소진한 상황에서 방화+재난 촬영 준비는 드라마의 준비과정이라기보다 “어떻게 하면 살 수 있을까!”라는 마치 재난 상황을 탈출하는 과정과도 같았다.
작년 추석 즈음 대본을 받고 어떤 건물주가 불을 지르는 것을 허락할지 섭외 장소에 대한 고민, 결국 현장에서는 큰불을 놓을 수 없어 세트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 세트 부지는 어떤 장소가 가능한 것인지 등 제반 조건들도 다른 드라마보다 제약이 커서 고민이 많았다.
더욱이 시즌 2의 1, 2, 3부의 촬영이 가장 추웠던 1월에 이뤄졌기에 혹한을 견디는 게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 어쩌면 가장 큰 고민은 “배우와 스태프들이 조금 덜 추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였던 것. 모든 현장이 춥고 힘들지만 정말 춥고 힘들었다. 그만큼 모든 분들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그리고 그 고생이 보람이 되게끔 드라마가 재밌었으면 좋겠다.
Q5.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서도 함께하게 될 진호개(김래원 분), 봉도진(손호준 분), 송설(공승연 분) 배우의 이야기는 시즌 2에서 어떻게 펼쳐질까?
‣시즌 2에서는 진호개의 커다란 서사가 정리된다. 법조인의 길을 버리고 경찰이 될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와의 관계, 마태화(이도엽 분)를 통해 알게 된 덱스와의 대결, 궁금했던 이야기들이 시즌 2를 통해 풀리게 될 것이다. 봉도진은 시즌 2에서 ‘소방’이라는 직업에 대한 한층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펼침과 동시에 왜 별명이 ‘불도저’인지에 대한 스토리까지 담아낼 전망이다. 여기에 시즌 2에서 송설은 성장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버려진 고아가 세상과 소통하고 진호개, 봉도진을 통해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는 설의 성장 이야기를 주목해달라. 게다가 시즌 2에서 드디어 세 명의 관계가 정리될 터이니 함께 지켜봐달라.
Q6. 시즌 2에서 드러날 재난에 가까운 연쇄 방화사건들을 보여주기 위해 특수효과나 후반 작업 등에서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먼저 ‘미술’ 부분에서는 재난 상황이 각각 다르게 보이도록 A 공간은 수직의 기둥으로 이뤄진 텅 빈 상태로, B는 수평의 통로로 연결된 밀폐된 상태로 그림을 그렸다. ‘세상과 단절된 고립감’, ‘구조될 수 있을까?’라는 절망감이 표현되고, 그 두 공간이 대비가 되게끔 미술 설계를 했다.
‘특수효과’ 부분도 다르게 진행했다. 공간의 여유가 있는 공간에서는 안전확보가 가능하기에 그에 따라 폭약의 양도 달라졌고. 여유가 없는 밀폐된 공간에서는 와이어를 활용해 긴박함을 배가시켰다. 또한 A 공간이 불로 채워진다면 B의 공간은 불이 아닌 다른 소재를. CG와 특수효과팀이 업무 분담을 해서 어떤 포인트는 특수효과의 불과 연기가, 다른 포인트는 CG를 통해. 촬영 계획을 만들었다.
그리고 여의치 않다 싶으면 다른 가능한 방법을 찾는 것과 동시에 대본과 적합한 장소를 찾고, 또 찾았다. 또한 대본과 일치하는 장소가 없을 경우에는 장소에 맞춰 회의를 이어가며 준비에 돌입했고, 배우들과의 리허설을 통해 대본 내용과 인물의 감정, 동선, 사건의 인과관계에 맞아 떨어지는지를 살펴봤다.
그렇게 촬영을 마치고 1차 편집을 거쳐 후반작업을 시작했고, 특히나 이번 드라마는 CG 작업을 위한 제작 시간 확보가 가장 중요했기에 혹한의 계절에 촬영을 감행한 이유도, 현장에서 늘 바빴던 이유도 후반의 여유를 확보하기 위해서였다고 모두에게 죄송한 마음을 빌어 이야기 드린다. 회의한 대로 결과가 불가능할 경우 편집 수정의 과정을 거쳤고, 가능한 최후의 순간까지 작업중이다.
Q7. 혹시 시즌 1을 시청하지 않았던 시청자분들을 위해 시즌 1의 잔반적인 분위기를 알 수 있는 에피소드를 추천한다면?
‣시즌 1의 첫 번째 에피소드와 12부 에피소드를 추천드린다. 먼저 첫 번째 에피소드는 경찰, 소방의 첫 공조로 그 내용을 보게 된다면 그다음 이야기들을 다 보시게 될 거라 감히 말씀드린다. 꼭 보시면 좋을 12부는 연쇄 방화가 이어지는 이야기라 시즌 2를 보시기에 도움이 될 것 같다.
Q8. 시즌 2에서 주목해야 할 새로운 인물이 누구일지 궁금하다.
‣시즌 2에서 새 식구로 합류할 과수팀의 우삼순(백은혜 분), 국과수 강도하(오의식 분), 국과수 촉탁 법의학자 한세진(진성우 분)의 활약과 시즌 2에서 더 큰 활약을 보일 광수대의 문영수(유병훈 분)를 주목해달라. 특별출연으로 시즌 2의 화력을 불붙일 안길강, 최무성, 황정민, 장현성, 민성욱 그리고 최원영 배우의 명품 열연 역시 기대해도 좋다. 물론 시즌 1에 쌓아 올린 우리 소방들, 경찰들 그리고 국과수까지, 개개인의 활약을 넘어서는 팀플레이와 그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도 한층 더 깊이 있게 펼쳐지리라 생각된다.
Q9.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를 기다리고 계신 시청자분들에게 한마디?
‣연쇄방화범과 덱스를 쫓는 12화 내내 저희와 함께해 주십시오!
[사진]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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