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주가 3배’ 포스코퓨처엠, 너무 올랐나…일부 증권사, ‘매수→보유’ 투자의견 하향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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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개인 투자자)들의 결집을 바탕으로 국내 증시에 2차전지 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일부 증권사가 올 들어서만 주가가 3배 이상 치솟은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철회하고 나섰다.
다만, 대다수의 증권사들은 포스코퓨처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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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결집을 바탕으로 국내 증시에 2차전지 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일부 증권사가 올 들어서만 주가가 3배 이상 치솟은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철회하고 나섰다. 해당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여건)에 비해 현재 주가 수준이 과도하게 올랐다는 판단 때문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이날 포스코퓨처엠의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했지만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낮췄다. 이 증권사는 해당 종목의 향후 1년간 예상 수익률이 -20∼20%일 때 보유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1주일, 1개월 동안 각각 35%, 45%씩 상승한 주가를 놓고 기존 추정치 대비 변경되거나 신규 추가된 사업이 있는지, 적용했던 멀티플에 변화 요인이 있는지 질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3년간 포스코퓨처엠의 매출액/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추정치 변화는 미미하다”며 “기존에 적용했던 오는 2025년 기준 기업가치(EV/EBITDA) 24배 역시 국내 양극재 기업들의 평균 대비 +12%의 프리미엄을 반영한 값이었다. 향후 전개될 긍정적인 사업내용에 대해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주가에는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이날 NH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56만원으론 높였으나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해선 회의적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이 증권사는 해당 종목의 향후 1년간 예상 수익률이 -15∼15%일 때 보유를 제시해왔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기초소재의 회복세는 예상대로 진행됐지만 양·음극재 등 에너지 소재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저조했다”면서 “유럽향 수요 부진으로 출하량이 일시적 부진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전날 포스코퓨처엠 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1930억원, 영업이익 52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4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6% 감소했다.
다만, 대다수의 증권사들은 포스코퓨처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추세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은 경쟁사 대비 포스코퓨처엠이 프리미엄을 받는 이유”라면서 “기존 약점으로 지적받던 고스펙 양극재 제품군은 단결정 하이니켈 양산으로 만회했고, 중국 경쟁사들과 경쟁이 치열했던 음극재 사업도 연내 바인딩 계약으로 장기 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0% 높인 56만원으로 새로 제시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도 이날 목표주가를 41만원에서 66만원으로 높였다. 그는 “그룹 계열사를 통해 리튬·니켈 등 업스트림 투자 역량을 확대하고 높은 수주잔고(106조원)를 기반으로 증설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단기 주가 급등이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중장기 성장을 전망한다”고 판단했다.
그밖에 삼성증권(38만→60만원), SK증권(41만→67만원), 현대차증권(48만→67만원) 등이 속속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상태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의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64만2000원으로 연초 대비 201.11% 상승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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