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발목 부상 수술에 ML도 관심?

키움 3번타자 이정후가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KT위즈의 경기 1회말 1사 1루에서 내야땅볼을 치고 1루로 향하고 있다. 2023.07.13.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올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려던 이정후(25·키움)가 부상 악재를 만났다. 미국 매체도 이정후 부상을 전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25일(한국시간) “이정후가 시즌 아웃의 발목 수술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지난 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수비 도중 왼발목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이후 키움은 지난 24일 “이정후가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발목 신전지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신전지대 손상은 발목 힘줄을 감싸는 막이 손상된 것으로 치료를 위해서는 봉합 수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추가 검진 후 이정후의 수술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수술 후 재활 기간은 약 3개월 정도 예상된다. 회복 속도에 따라 이정후의 복귀 시점이 바뀔 수 있지만, 사실상 시즌 아웃으로 보고 있다.

이정후는 올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도전에 나서려 했다. 지난 시즌 타율 0.349와 23홈런 113타점, 출루율 0.421 OPS 0.996 등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만큼 메이저리그에서도 주목했다. 올시즌도 초반 부진을 딛고 부상 전까지 시즌 85경기에서 타율 0.319와 OPS 0.863 등을 기록했지만 덜컥 부상을 당했다.

키움 중견수 이정후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KT위즈의 경기 1회초 무사 2,3루 KT 3번타자 알포드의 잘맞은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3.07.11.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내구성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정후 입장에서 안타까운 부상이다. 그래도 이정후의 부상을 다룰 정도로 미국에서도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은 위안거리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