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R&D 투자비 집중도 심각...삼성전자가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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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액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상위 5개 기업에 4분의 3이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021년 12월 말 기준 R&D 투자 상위 2500개 글로벌 기업의 국가별 현황을 분석(The EU Industrial R&D Investment Scoreboard, 2021년 말 기준)한 결과 한국 기업은 53개로 전체의 2.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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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액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상위 5개 기업에 4분의 3이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1위인 삼성전자는 한국 기업의 투자액 가운데 절반에 육박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021년 12월 말 기준 R&D 투자 상위 2500개 글로벌 기업의 국가별 현황을 분석(The EU Industrial R&D Investment Scoreboard, 2021년 말 기준)한 결과 한국 기업은 53개로 전체의 2.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41개국 가운데 9위였다. 미국 기업이 822개(32.9%)로 가장 많았다. 중국 기업은 678개(27.1%)였다. 미국과 중국 기업 비중이 전체 50.0%를 차지했다.
2021년 말 글로벌 R&D 상위 2500개 기업의 R&D 투자액은 2020년 말 대비 16.9% 증가한 약 1조2032억 달러(약 1546조 원)를 기록했다. 상위 2500개 기업 중 미국 기업의 R&D 투자액이 약 4837억 달러(약 621.6조 원)로 가장 큰 비중(40.2%)을 차지했다. 한국 기업의 R&D 투자액은 약 377억 달러(약 48.5조 원)로 전체 대비 3.1%를 차지, 41개국 중 6위였다.
전경련은 글로벌 R&D 상위 2500개 기업 집계가 최초로 시작된 2013년 말 대비 2021년 말 국가별(G5·한국·중국) 현황을 분석했다. 2013년 대비 한국 기업의 R&D 투자 총액은 218억 달러(2013년) → 377억 달러(2021년)로 약 1.7배 증가했다.
반면 중국 기업의 R&D 투자 총액은 224억 달러(2013년) → 2155억 달러(2021년)로 9.6배 증가했다. 미국 기업은 2129억 달러(2013년) → 4837억 달러(2021년)로 2.3배 증가했다.
한국의 R&D 투자 집중도 분석 결과, G5 및 중국 등 주요국에 비해 상위 기업 편중 현상이 나타났다.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R&D 투자가 총 한국 기업의 R&D 투자 중 49.1%를 차지했다. 미국의 경우 1위 기업의 집중도가 6.3%에 불과했다. 중국 10.0%, 독일 17.1%, 일본 7.6%, 영국 21.7%, 프랑스 19.8%로 조사됐다.
한국의 경우, 상위 5개 기업(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현대자동차 LG화학)의 R&D 투자가 전체의 75.5%에 달해 상위 기업들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미국은 23.7%, 중국 22.2%, 일본 26.1%였다.
전경련 추광호 경제산업본부장은 “주요국은 R&D 투자 세액공제율을 상향하고 공제 한도를 확대하는 등 R&D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있다”며 “산업 전반에 걸친 R&D 투자 활성화와 1위 기업에 대한 쏠림 현상 완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 확대 정책 등 적극적인 R&D 투자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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